Page 143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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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塔洞)
탑이 있었던 마을이라 타마루·돌모루·석우리 등의 돌과 관련 있는 여러 지명으로
쓰여 졌으며, 이곳에 거주하는 수성 최씨, 파평 윤씨, 전주 이씨, 수원 백씨의 족보
들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중엽부터 탑동이란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래된 지
명임에는 틀림없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탑은 진흙으로 빚어 만든 것이라고 하나
크기나 모형은 전혀 알 수 없고 탑이 세워졌던 자리를 탑재라고만 전한다. 1991년
에 마을주민들이 뜻과 정성을 모아 탑이 있던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돌탑을
만들어 세워 탑동의 명물이 되었다. 그러나 필자는 마을에 읍탑이 있어 탑돌이를
하던 고장이었다는 설을 신빙성 있게 보고 있다.
초평들(들)
탑동 앞에서 오산천까지의 들판을 말한다.
★두곡동(斗谷洞)
옛날부터 말여울로 쓰였으나, 리명 제정 시 한자가 비슷한 두곡리로 되었다는 설
과, 마을의 지형이 말처럼 생긴데서 말여울 또는 두곡·두골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
다. 1831년(순조 31년)에 발간된 『화성지』에 의하면 당시 초평면에 마유동이란
지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말과 관계가 있는 마을임을 알 수 있다. 두곡 1동과 2
동이 있으며, 2동은 탑동아파트 입구부터이고 두곡 1동은 마을 앞길을 경계로 평택
시 서탄면 수월암 1리와 구분되어 있는 마을이다.
최정린효자정려문(문)
조선시대 때 인근동에서 유명한 효자 수성 최씨 최정린선생의 효자 정려문으로 당
산 중턱에 있다. 수성 최씨는 두곡동이 집성지로 약 300여년 거주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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