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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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근·현대
오산시는 경기도 남부에 있는 중심도시이다. 평택시와 화성시에 둘러싸여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오산이 시로 승격된 날은 1989년 1월 1일이다. 시로 승격되기 전에는
수원군, 화성군에 속했었는데, 대한제국인 고종(광무)3년 2월 1일 수원군의 청호면,
문시면, 산성면, 초평면 지역이 현재의 오산시 지역을 구성하며 1914년 4월 1일에
수원군 성호면으로 되고, 1941년 10월 1일이 되면 수원군 오산면이 된다. 1949년
8월 15일에 화성군 오산면(24개리)이 되며, 1960년 1월 1일이 되면 화성군 오산읍
으로 승격된다. 1987년 1월 1일이 되면 화성군 동탄면 금곡3리가 오산에 편입되
며, 1989년 1월 1일에 오산시로 승격된다(6개 행정동). 1995년 4월 20일에는 평택
군 진위면 갈곶, 고현, 청호리 일부가 오산시에 편입되며 현재의 오산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6개의 행정동(중앙동, 대원동, 남촌동, 초평동, 신장동, 세마동)에 24개의 법정동
(오산동, 부산동, 원동, 청호동, 갈곶동, 고현동, 가장동, 청학동, 궐동, 수청동, 은
계동, 금암동, 내삼미동, 가수동, 서동, 벌음동, 탑동, 두곡동, 누읍동, 외삼미동, 세
교동, 양산동, 지곶동, 서랑동)으로 이루어져있다.
현재 오산시의 면적은 42.73㎢이며, 면적으로 보면 경기도의 타 지자체에 비하여
작은 편이지만, 인구수로는 중견 도시이다. 다양한 문화, 교육시설과 1번 국도와 경
부고속도로, 철도가 지나는 사통팔달 발달한 교통 등으로 살기 편리한 곳이다. 이외
에도 반세기 전에는 오산천을 통한 수상교통도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
기인 1940년대에는 현 오산종합운동장, 오산복합문화체육센터(전 오산시민회관) 자
리에 오산비행장이 설치되기도 했었다.
인구는 22만에 육박하고 있다. 독산성이나 유엔군초전전적지가 소재하는 곳으로
지정학적 가치로도 한반도의 중심 허리에 해당된다. 사적140호인 오산독산성과 세
마대지, 경기도기념물 제147호인 오산화성궐리사, 경기도기념물 제112호인 오산금
암동고인돌군, 경기도기념물 제211호인 오산외삼미동고인돌, 오산유엔군초전기념비
와 기념관 등 역사문화유산이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통예술의 근원이기도 한 중요
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당굿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한국전통예술과 예능의 원
조일 수 있는 전국 무속과 예능인의 단결체인 경기재인청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오산시의 상징물로 오산의 나무는 은행나무이다. 녹색은 밝고 명랑한 시민과 무한
한 가능성을 상징하고 노란단풍은 따뜻한 인정과 화합, 꼿꼿한 줄기는 정직과 강직
을 뜻하며 변함없는 은근과 끈기로 새롭게 전진하는 오산시를 상징한다. 오산의 새
는 까마귀로 오산시의 까마귀 오(烏)자 지명에서 찾은 까마귀는 예로부터 신성, 지
혜와 용맹, 충효를 상징한다. 오산의 꽃은 매화이다. 오산에는 매화가 많았다는 기
록이 있으며, 다른 꽃보다 가장 먼저 핀다하여 꽃의 우두머리라 하였고, 화형(花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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