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3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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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바더집터하나어덧구나
집터좌향바라보니, 거나룡이분파하야
천리행공오는맥이, 하도락서분명하다
건곤간선긔봉(乾坤艮巽起峯)하야
팔남득거문파(八男得巨門破)는당대발복날것이요
백호안의옥녀봉은녀자자손이발복이요
그뒤쌍복석은대대영화날이로다
이런터에집을질제
강남은형셰잇서
놋쇠가래놋줄매고
우리나라형셰업서
시우쇠가래에집동아줄매여들고
놉은데를파네리여, 깁흔데를메여내고
평반(平盤)에물담은듯
고루곱게닥거놋코, 지경을닷는다
아랫동리머슴들아, 웃동리머슴들아
지경이나다아주요, 어기영차지경이야
동방닥는지방네야, 청한쌍뭇첫으니
학머리닷칠세라
남방닥는지방네야, 적학한쌍무첫으니
학의머리닷칠세라, 가만가만다저주오
서방닥는 지방네야
백학머리닷칠세라, 가만가만다저주오
북방닥는지방네야, 흑학한쌍무첫으니
흑학머리닷칠세라, 가만가만다저주오
한가운데닥는지방네야, 금둑겁이무덧스니
둑겁이머리닷칠세라, 가만이가만이다지여라
지경을다닥근후에, 주춧돌을놋는구나
아린주추, 자린주추, 둥굴둥굴수박주추, 청옥주추, 백옥주추, 드둔듬성버려놋코
대산에대목내고, 소산에소목내고
새롭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Ⅱ)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