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1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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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굽다듬고, 굽은나무는잣다듬어라
                        어라하만수, 어라하대신



                        압동내역군들아, 뒷동네역군들아
                        조반밥을일즉먹고, 은가래에는놋줄걸고

                        놋가래에는은줄걸어
                        이댁집터다듬어라, 어라하만수, 어라하대신
                        동편쥬초첫재간에청룡한쌍이들어잇고

                        남편주초둘재간에홍룡한쌍이들엇스니
                        알어가며다지여라, 어라하만수어리하대신

                        서편쥬초셋재간에백룡한쌍이들엇스며
                        북편넷재간에흑룡한쌍이들어잇고
                        한가운데들보에는황룡이놀으시니

                        알어가며다지여라, 어라하만수, 어라하대신
                        이댁셩쥬지으려할졔, 쥬초놋코기동셰우고
                        립쥬상량헌연후에, 연자걸고새위언고

                        기와를올닐적에, 아련기와자련기와
                        광대기와올닌후에, 안벽치고밧벽치고
                        벽대장군(壁大將軍)이놀으소사, 어라하만수, 어라하대신



                        립춘셔(立春書)는립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

                        문우에붓쳐잇고
                        당상부모천년수(堂相父母天年壽)요, 슬하자손만세영(膝下子孫萬世榮)
                        둘엿이붓쳐잇고

                        광문벽을바라보니
                        왕모는조금뎡(王母調金鼎)이요, 텬비봉옥반(天妃奉玉盤)을

                        화긔자생군자실(和氣自生君子室)이요, 춘광선도길인가(春光先到吉人家)라
                        등불엿이붓쳐잇고
                        개문하니만복래(開門萬福來)요, 소디하니황금출(掃紙黃金出)이라

                        응텬상지삼광(應天上之三光)이요, 비인간지오복(備人間之五福)이라



                                                               새롭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Ⅱ)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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