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2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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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화는 오산시의 지역적 특성과 오산지역 사람들의 가치관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인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표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Ⅱ. 오산에 전하는 구전설화





                        오산시에 전하는 구전설화는 가곶동의 가룻, 금암동, 내삼미동, 누읍동, 두곡동 큰 말여울,
                       부산동, 서동, 서랑동, 세교동 오리골, 양산동 큰말, 원동의 우촌과 당말과 절골, 부산동, 조꼬
                                                              3)
                       지 지곶동, 탑동, 외삼미동 등에서 채록되었다.
                        오산시 구전설화에 있어 특기할 점은 전국적으로 전승되고 있는 광포형 설화보다는 지역성
                       을 갖고 있는 지역설화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지역이든 지역의 설화가 중심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오산시의 경우와 같이 지역의 자연과 지역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가 차지하는 비중이 오산시와 같은 경우는 매우 이례(異例)적이라 하겠다.

                        이는 그만큼 오산시의 사람들이 오산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집중
                       된 의식이 오산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작용하고 있으리라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오산시민
                       들에 의하여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오산시의 설화는 오산사람들의 가치관과 자연과 인간에 대

                       한 인식이 바탕이 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각 지역에 전하는 구전설화는 다음과 같다.

                          □ 구렁이의 저주 □ 상주 남대문 용의 조화 □ 금암동의 개호주와 여우 □ 호랑이와 싸워 주인을
                          구한 소 □ 금산의 여우 □ 여자로 둔갑한 구렁이 □ 일기를 잘 맞추던 사람 □ 축지법을 쓰던 사람
                          □ 수수깡이 빨간 이유 □ 구렁이로 태어난 개 □ 도깨비에 홀린 이야기 □ 곶감 때문에 화가 난 호
                          랑이 □ 도깨비 퇴치법 □ 도깨비와 싸운 이야기 □ 과거도 치르지 않고 암행어사가 된 사람 □ 신
                          립장군의 지략 □ 도깨비와 허깨비 □ 능참봉을 하니 거둥이 한 달에 스물아홉 번 □ 호랑이가 길
                          을 밝혀준 효자 □ 세마대의 유래 □ 사람의 생간을 먹는 문둥이 □ ‘고마니가 있어 안 된다.’는 말




                       3) 박동에서 박씨네 과수원이 박동으로 오게된 유래와 은계동 등에서 박영호와 관련된 이야기, 위포의 유래, 가수리에서
                        둠덩에 제사를 지내는 유래 등은 각각 지명유래나 민속 편에서 다루었다. 이 밖에 지역별로 전하는 이야기는 『오산의
                        구비전승』(김용국·이도남), 『오산의 민속』(김용국) 2008, 오산시·오산문화원 등을 참조하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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