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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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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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1995년 지표조사 , 2000년 시굴조사 만 실시되는 등 자료의 부족 때문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독산성에 대한 정확한 축조시기와 내부 시설물의 성격규명을 위해서는 성곽과 내부
에 대한 연차적인 학술조사가 가장 필요한 실정이다. 다만, 그 전에 현대에 실시된 독산성의
보수기록을 되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 잘못된 보수라는 지적이 많지만, 현재 복원된 형태 이전
의 기록이 있고, 특히 독산성을 도면과 사진으로 기록한 유일한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산성이 갖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이며 이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보수·정비 시에 과거의 과오
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현대의 보수기록을 중심으로 독산성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 확인
하고 앞으로 독산성에 대한 연구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시간적 범위는 독산성의 보수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1594년(선조27년)부터 현재까지로 하고자 한다.
Ⅱ. 조선시대
독산성에 대한 기록은『朝鮮王朝實錄』이나『華城誌』등 조선시대 문헌에는 많이 기록되어 있으
나, 그 이전 시기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삼국사기』에 ‘독산책’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상
술한 바와 같이 오산시에 소재하는 독산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독산성의 최초 형태
와 보수기록이 확인되는 조선시대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며, 조선왕조실록에 독산성
이 최초로 확인된 임진왜란기와 대규모 보수가 진행된 정조시대의 2단계로 나누어서 살펴보
고자 한다.
1. 임진왜란기 11)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에 대한 기록은 권율장군의 독산성 전투와 그 이후 전략적 요충지로의
9) 한신대학교박물관, 1999, 『독성산성 지표조사 결과보고서』
10) 기전문화재연구원, 2001, 『오산 독산성·세마대지 시굴조사 보고서』.
11) 독산성 첫 수축기록이 확인되는 1594년부터 정조이전 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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