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오산문화 64호
P. 61

2017  VOL. 64  osan culture












                       없는 것을 아니 자신이 아끼지만 자기가 사용할                    은 나눔의 시작이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수 없는 것을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사용하도                    아이들이 있고 그 움직임을 느끼는 따스함이 우
                       록 나누는 활동으로 시작을 하면서 이 아이들                     리아이들의 체온을 올리고 마음의 불을 피워 세
                       이 커가면서 아이들만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                     상을 살아가는 데 따스함을 갖고 가지 않을까

                       동을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하는 바램을 갖습니다.
                       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눔활동과 봉사활동을                     현재는 오산시 00복지관 경로식당에 어머님들
                       지원하신 어머님들을 보면 대학시절이나 교회시                     과 봉사를 나가시면 잘 드십니다. ‘고맙습니다.’

                       절에 봉사와 나눔을 해본 어머님들은 참여에 어                    라는 인사에 제 맘도 따뜻한 느낌으로 에너지
                       떤 거리낌 없이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                   를 받고 오는 것을 함께 느끼면서 올해 바자회
                       다. 저 역시 대학교 조교 시절 나온 자원봉사활                   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처음은 어린이집에서 시
                       동에 해본 경험을 떠올리면서 처음은 막막한 봉                    작됐지만 이젠 학부모님들께서 먼저 회의를 하
                       사의 장막이 내 주변부터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여 정해진 파트에서 각자의 일을 해주시는 모습

                       바뀌어 가게 되었습니다.                                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우리아이들부터 우리에게
                       그렇게 시작한 아나바다 자선바자회가 이번에 6                    서 나온 작은 나눔의 씨앗이 꽃을 피워 나눔의
                       년이라는 기간 동안을 하면서 뒤돌아 보게 됩                     향기를 내뿜는 이 나라, 세상은 결코 춥지 않고

                       니다. 처음은 작은 시장놀이처럼 이루어진 행사                    그 향기에 따스함이 세상을 채워갈 것이라 믿습
                       아닌 행사가 이젠 소외된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니다.
                       에게 작은 나눔의 사랑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바자회를 시작으로
                       헌옷을 받아 파는 보육원봉사를 시작하면서 무

                       지개 봉사단이 출범하게 되었고 엄마의 마음으
                       로 이 아이들이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선물
                       을 준비하고 청소를 하면서 멀리서나마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던 우리 어머님들의 마음
                       을 소중히 담아 이렇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졸업한 후에도 계속 봉사를 함
                       께 해주시는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과 헌신에 우
                       리 아이들의 모습이 밝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




                                                                                                        59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