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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1952년 5월 10일 실시된 도의회 의원선거를 실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장·군수(간선), 시의회                                      79
                  의원, 읍·면의회 의원, 읍·면장 선거는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동일하게 실시되었다. 오늘날 경기도                                           정치

                  에는 민선 제5대 도지사와 제7대 도의원, 민선(간선 포함) 제7대 시장, 제8대 시의원, 제5대 군의원이                                      /  행정
                  있으나 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있었던 읍·면의회 의원이나 직선제 또는 간선제에 의한 읍·면장

                  은 없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가 시작된 1950년대부터 화성시와 오산시를 중심으로 기술
                  할 것이다. 30년간의 공백 이후 실시된 최근의 지방자치선거 자료는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는 반면,

                  1950년대의 자료는 상당 부분 망실되어 자세히 기록하지 못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제2절    지방자치단체선거




                  1. 시·도지사선거




                  1)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 선거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 선거는 서울특별시장과 더불어 1960년 12월 29일 실시됐다. 전국적으로
                  는 38.8%의 투표율을 보였고, 경기도에서는 총선거인 125만 4,453명 가운데 41만 1,348명이 투표해

                  32.7%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제헌의원과 2대 민의원을 지낸 신
                  광균 등 9명이 입후보해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표는 도내 714개 투표구에서, 개표는 23개 개표구

                  에서 실시되었는데 신광균이 10만 4,587표를 얻어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이자 제8대 경기도지사로 당
                  선되었다. 다른 후보들의 득표수는 김정렬 9만 9,574표, 윤원선 7만 319표, 김한복 3만 3,971표, 장호덕

                  2만 514표, 오명환 1만 8,369표, 이성덕 1만 6,451표, 유인상 1만 6,091표, 유만석 9,309표였다.





                  2) 제2대 민선 경기도지사 선거
                    제2대 민선 도지사선거는 1995년 6월 27일 실시됐다. 초대 민선 시·도지사 선거 이후 35년 만의

                  일로 경기도에서는 4명이 입후보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표는 선거인 504만 3,054명 가운
                  데 318만 8,871명이 참여하여 63.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자당의 이인제 후보가 126만 4,914표

                  로 당선되었고, 뒤이어 민주당의 장경우 후보는 82만 3,069표, 무소속의 임사빈은 61만 3,624표, 자
                  민련의 김문원은 31만 6,637표를 얻었다. 이인제 후보의 당선은 민자당 내부의 경선잡음에도 불구하

                  고 인물대결에서 앞선 탓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민주당의 경기지사 경선 파문이나 야권후보의 난립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선거 역시 3김씨가 주도하는 지역대결양상을 보였던 데

                  반해, 경기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역정서의 무풍지대라는 점에서 인물중심의 대결구도를 이해할 수 있
                  다. 다른 한편으로 제2대 민선 도지사선거에 당선된 이인제 후보가 이후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함으

                  로써 경기지사직은 서울시장과 더불어 대권도전의 발판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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