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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관이 먼저 술을 올려 강신(신을 모심)한다. 술은 세 잔을 올리며 첫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다.                                      155
                  아헌과 종헌으로 제사를 끝내며 대동소지에 이어 집집마다 소원을 빌며 소지를 올리고 호주의 이름                                            구비전승

                  을 부른다. 소지는 마을과 가정이 편안하게 해 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술은 직접 마을에서 빚은 술을 사용한다. 과일은 사과, 배, 감, 곶감, 대추                                     · 민속

                  를 사용하고 나물은 도라지, 숙주, 고사리, 시금치, 무나물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북어포를 올리고 떡                                        · 경기도당굿과
                  은 팥고물이 들어간 시루떡을 올린다. 산적(炙)은 소고기로 만들어 올리고, 제사상에는 돼지머리를

                  놓는다. 가정의 제사 상차림과 돼지머리를 올리는 것 외에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제사를 지낼 때 들어가는 비용은 마을 전체의 경비로 충당한다. 마을에 초상이 났을 때 마을 사람
                                                                                                                    경기재인청
                  들이 일을 해주는데 그때 상주의 자식들이 감사의 표시로 주는 돈을 마을 경비로 모은다고 한다. 그
                  리고 오늘날에는 다른 큰 행사가 있을 때 모이는 수익금들도 마을의 전체 경비로 넣는다.

                    옛과 오늘의 방식은 달라졌으나 그 기원의 의미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모두 산신에게 마을의                                           /  성씨
                  평안과 하는 일에 대한 좋은 성과를 기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동네에 좋지                                           · 인물

                  않은 일이 있다거나, 아픈 사람이 늘어나고 사고를 당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제를 지내는 방식이
                  바뀐 후에는 한 번도 제사를 지내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일주일 전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목욕을 한다. 그리고 다른 초상집을
                  다녀온 사람들은 제사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리고 마음이 청렴한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마음이 청렴한 사람이란, 근래 초상집을 다녀오지 않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살육을 하
                  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육식을 할 수 없으며 제사 음식을 할 때 고기를 제외한 음식에는 불을 사용

                  하지 않는다. 제사를 준비하는 기간에 마을에서 초상이 나면 제사를 미룬다고 한다.





                  16) 양산동




























                    양산동은 제보자가 거주하는 큰말과 작은말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큰말에는 문씨가, 작은
                  말에는 안씨가 대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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