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오산문화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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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5  osan culture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벚꽃 명소는
                       오산 종합운동장 뒤편 벚꽃 길이다. 벚꽃나무
                       사이로 나무 데크를 깔고 벤치를 설치해 놓아          벚꽃이 피었다 지기까지는 10일 남짓의 짧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벚꽃이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서서히 노을이          질 무렵, 봄비가 내린다. 마치 꽃 비가 내린 듯 꽃잎은 바닥에 떨어졌다. 마
                       물드는 늦은 오후, 역광으로 벚꽃과 오산천의          침 벚꽃 잎 떨어진 길을 한 사람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버스커버스
                       은은한 풍경을 담아보았다.                    커의 벚꽃 엔딩이라는 노래에 딱 맞는 풍경인 듯하다.
                                                         벚꽃이 지면 뒤따라 철쭉 등이 봄꽃의 행렬을 이어갈 것이다.
                                                         봄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참 아름다운 계절인 봄이 오니
                                                         사진가인 나의 마음도 바빠진다. 틈만 나면 봄꽃을 찾아 나서게 된다.
                                                         사진 실력을 늘리는 방법은 사진을 잘 찍는 사람과 함께 자주 출사를 다니
                                                         며 많은 조언을 듣거나, 좋은 사진을 많이 보고, 한 가지 장소에서 더 이상
                                                         새로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앵글과 구도, 빛의 방향 등을
                                                         고려해 많이 촬영해 보는 것이다.
                                                         이번 호는 봄꽃을 주제로 사진 촬영 강의를 했다. 사진에서 봄꽃은 하나의
                                                         피사체 예시이므로, 꽃을 바꾸고 다른 피사체(가령 사람)를 넣어도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빛과 노출, 구도 등 사진의 구조는 같기 때문이다.
                                                         내 강의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여러분이 아름다운 봄꽃과
                                                         여러 풍경들을 여러분만의 프레임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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