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7 - 제2권
P. 377

4. 궐동 유적(闕洞 遺蹟)                                                                                377

                                                                                                                  역사
                    궐동·금암동 일원에 위치하며, 오산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위해 중앙문화재연구원에서
                  2009~2011년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이다. 석산(해발 135.3m)에서 남동쪽으로                                      /  유적

                  이어지는 낮은 구릉들이 분포하고, 이들 사이의 곡간부에 농경지가 위치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청동                                          · 유물
                  기~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 252기가 조사되었으며, 716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유적 내 1지점에서 신라 돌방무덤 2기가 확인되었다. 1호 돌방무덤의 경우 묘광형태는 방형으로 확
                  인되었으며, 삭평으로 인해 입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벽은 파괴가 심한 편이다. 최초 발견

                  시 대형의 석재가 남벽의 서쪽 부분 상부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미 벽이 훼손된 이후에 덮개돌이 탈락
                  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묘제를 알기 어려우나 횡구식으로 추정된다. 장축은 N-47°-E 로,

                  등고선과 나란하게 조성되었다. 묘광 내부는 기반토를 굴착하여 조성하였으며, 규모는 길이 3.13m,
                  잔존너비 2.85m, 최대깊이 0.44m 정도이다. 벽은 30~50㎝ 정도의 할석을 가로쌓기로 축조하였으

                  며, 2~3단가량 잔존하였다. 시상은 북장벽에 위치하였고 장축은 묘와 동일하다. 할석과 판석을 사
                  용하여 조성하였고, 규모는 길이 약 2.2m, 너비 약 1.24m 정도이다. 서단벽에 인접하여 다리가 달린

                  목 긴 항아리(대부장경호, 臺附長頸壺) 1점과 항아리(호, 壺) 1점이 출토되었다.




























                           그림 6. 궐동 유적 1지점 1호 돌방무덤 및 출토유물(中央文化財硏究院 2013에서 수정 후 인용)




                    2호 돌방무덤은 남벽이 파괴되어 있었는데, 잔존상태로 보아 1호와 같이 장방형 혹은 방형으로 추

                  정되며, 규모는 길이 2.57m, 잔존너비 1.77m, 최대깊이 0.5m이다. 축조기법과 구조는 1호와 동일하

                  다. 시상의 규모는 길이 약 1.8m, 너비 약 1.24m 정도이다. 서단벽에 인접하여 호 1점이 출토되었다.
                    이 중 시기를 알 수 있는 유물은 1호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대부장경호이다. 대각에 투창이 시문되
                  었고, 구연부가 급격하게 외반하는 형태로 보아 6세기 후반~7세기 전반 경으로 추정된다.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