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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 궐동 유적 1지점 2호 돌방무덤 및 출토유물(中央文化財硏究院 2013에서 수정 후 인용)
5. 내삼미동 유적(內三美洞 遺蹟) ①
오산세교택지개발사업을 위해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2009~2010년에 걸쳐 실시
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으로 현재 주소는 수청동 624번지 일원이다. 필봉산(筆峰山, 해발
144m)의 주능선이 북쪽으로 뻗어 있는데, 능선 중단에서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 상에 위치한다. 조
사 결과 청동기~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 198기와 약 664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 유구는 구릉 정상부 A, B구역의 백제 대규모 마을과 함께 신라 집터 및 무덤이 확인되었
다. 집터는 A구역 구릉의 서쪽 사면부에서 두 기가 확인되었는데, 비교적 그 형태가 잘 남아있었다.
1호 집터의 경우 길이 4m, 너비 3.7m, 깊이 약 0.4m 정도의 방형으로 내부에서 부뚜막과 구들시설,
저장구덩이, 기둥구멍 등이 확인되었다. 구들시설은 흙이나 돌로 만들지 않고 바닥을 길게 파서 조성
하였으며, 집터의 바닥보다 약간 높게 위치한다. 내부에서 항아리, 굽다리접시(短脚高杯, 단각고배),
동이, 화살촉 등이 출토되었다. 2호 집터는 길이 3.64m, 너비 3.12m, 최대깊이 0.38m의 규모이며,
내부에 구들시설과 아궁이, 저장구덩이와 함께 기둥구멍 등이 확인되었다. 남동쪽 일부가 멸실되었
으나 1호와 같이 형태가 잘 남아있는 편이다. 출토된 유물은 목 짧은 항아리, 굽다리접시, 접시 등의
토기류와 함께 그물추 등이 있다. 집터의 형태 및 출토유물 등을 통해 보았을 때 두 기의 집터는 모두
오산시사
6세기 후반~7세기 전반 경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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