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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2. 세교동 유적 돌널무덤 및 출토유물(韓國文化遺産硏究院 2012에서 수정 후 인용)




                    돌널무덤 1기가 확인되었는데, 묘의 하단부가 유실되어 정확한 형태는 알기 어렵다. 규모는 잔존길

                  이 1.8m, 너비 1.2m, 높이 0.2m 정도이다. 벽은 대부분 유실되어 1~2단 정도 남아 있었고, 내부에서
                  다리가 달린 항아리(대부호, 臺附壺) 1점이 출토되었다. 다리 부분에는 외측에서 내측으로 뚫은(투공,

                  透孔) 것이 다섯 군데 확인되며, 몸체 상단부에 ‘천(千)’ 혹은 ‘우(于)’·‘간(干)’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음
                  각되어 있다. 조사단은 주변 지역의 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6세기 후반~7세기 초반에 해당하는 것으

                  로 보았다.





                  8. 세교동 산 41-5번지 유적(細橋洞 山 41-5番地 遺蹟)


                    세교동 산 41-5번지 일원에 오산시 대로 2-13호선 개설공사를 위해 세종문화재연구원에서
                  2013~2014년에 실시한 구제발굴조사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주소는 지곶동 산 74-3번지 일원이다.
                  독산(해발 208m)과 양산봉(해발 180.8m)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은 가지능선의 말

                  단부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삼국~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 88기와 267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Ⅰ구역 내 완만한 사면에서 신라 집터 3기가 확인되었다. 1호 집터는 길이 3m, 너비 3.2m, 잔존 깊
                  이 약 0.7m 정도이며, 내부 면적은 9.72㎡이다. 내부에 부뚜막이 시설되었고, 그 왼쪽으로 불을 피
                  운 흔적이 있는 노지(爐址)가 있었다. 노지가 있는 부분은 방형으로 다른 바닥보다 좀 더 낮게 굴착되

                  어 있는데, 음식을 짓는 일 외에 다른 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터 내에서 뚜껑 1점, 굽다리접시

                  2점, 항아리 1점, 다리가 달린 목 긴 항아리 1점, 낫 1점이 출토되었으며, 조사단은 6세기 중~후반 경
                  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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