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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유적 · 유물
그림 4. 세교지구 수청동 분묘군 분포 상황(경기문화재연구원 조사 구역)
매장주체부(표 1)는 압도적 다수가 목관묘이고 목곽묘는 단 4기에 불과하다. 가장 이른 것은 4세기
무렵이어서 늦게야 나타나며 그나마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다. 즉 수청동의 분묘에서 목곽묘는 그리
성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목곽묘만이 아니라 돌을 이용한 수혈식 석곽묘와 횡혈식 석실묘는 전혀 보
이지 않는다. 이 점이 이 유적의 최대 특징이다. 주구의 존재 여부, 매장주체부의 종류를 지점 별로
정리한 것이 아래의 표이다.
유적의 연대는 전체적으로 3-5세기 대에 해당되는데 이 시점은 오산지역의 독자적인 정치체가 한
성 중앙과 정치적 상하 관계를 맺고 마침내 지방으로 편제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백제 중앙의 영향력
을 보여주는 유물로는 철제 찰갑(67호묘), 중국 동진제 청자 반구호(25호묘), 은상감환두도(14호묘),
성시구(14호묘, 5호묘, 25호묘)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