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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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 환송의 밤 행사
▲ 졸업생 환송의 밤 지휘하는 윤세영 교우
1959년에는 졸업 예정자들을 위한 환송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학생위원회 주최로 합창, 취주
악, 연극을 공연하여 다채롭게 베풀어진 이날 행사에서 1부 합창부가 이흥렬 선생의 지휘로 합
창, 중창, 독창 등이 있었고, 2부에서 윤세영 교우가 지휘한 취주악부의 연주가 3부에서는 연
극 프로그램이 있었다. 합창부의 1부 순서에서 시종 헤어짐을 서러워하며 차분한 곡들이 많았
지만 취주악부는 각종 악기로서 취주되는 음악을 통해 만당의 관중을 열광하게 하였다고 당
시 고대 신문은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요가 나올 때는 모두가 흥에 겨워 몸을 흔들고 발
장단까지 치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였으며, 이윽고 ‘심야의 브루스’가 연주되면서 조용
하고 애잔한 멜로디가 깊어가는 밤의 정적과 함께 장내를 감상과 침념으로 이끌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