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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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U W O
1920년-1950년대
♪ 졸업생 환송의 밤 행사
▲ 졸업생 환송의 밤 지휘하는 윤세영 교우
♪ 고·연대 친선경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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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고·연대 친선경기는 취소되었지만 1959년에는 ‘고·연대 친선경기는 다시 열려야 한
1959년에는 졸업 예정자들을 위한 환송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학생위원회 주최로 합창, 취주 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면서 10월 22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당시 고대 여학
악, 연극을 공연하여 다채롭게 베풀어진 이날 행사에서 1부 합창부가 이흥렬 선생의 지휘로 합 생들의 소프라노 음성이 높이 울려 퍼진 응원전에서 연대 털보 응원단장의 기가 죽었다는 이
창, 중창, 독창 등이 있었고, 2부에서 윤세영 교우가 지휘한 취주악부의 연주가 3부에서는 연 야기가 전해온다. 경기가 끝나고 역시 스크럼을 짜고 행진이 있을 것 같아 당국에서는 간곡하
극 프로그램이 있었다. 합창부의 1부 순서에서 시종 헤어짐을 서러워하며 차분한 곡들이 많았 게 말렸지만 젊은 혈기는 막을 수 없어 선두가 스크럼을 짜고나가 시가행진이 시작되었다. 러시
지만 취주악부는 각종 악기로서 취주되는 음악을 통해 만당의 관중을 열광하게 하였다고 당 아워에 교통방해는 미안하지만 시청 앞까지 질서 정연하게 행진하고 해산하여 한편의 대학 카
시 고대 신문은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요가 나올 때는 모두가 흥에 겨워 몸을 흔들고 발 니발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장단까지 치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였으며, 이윽고 ‘심야의 브루스’가 연주되면서 조용
하고 애잔한 멜로디가 깊어가는 밤의 정적과 함께 장내를 감상과 침념으로 이끌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