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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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U W O
고대관악부 1970년대
목 73 Tb)교우가 트롬본 솔로곡인 Papaya를 연주하였으며 차근식(화공 72), 이찬용(사회 73),
이민호(경영 74)교우가 함께하여 Bugler’s Holiday(나팔수의 휴일)를 연주하였다. 5월 4일 오후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보면서 벅찬 감정으로 제7회 정기연주회의 막을 내렸다.
♪ 정기 고연전 응원
1974년 정기 고연전은 9월 27일과 28일에 열렸다. 이때 등장한 본교 응원단의 기동력 있고
조직적인 꽃수술 응원 중 ‘뱃노래’는 가장 멋지고 흥이 나는 그리고 힘찬 율동이 장내를 압도한
응원이었다. 그러나 이후로 거의 모든 고연전에서 가장 많이 불어야할 취주악부의 가장 힘든 응
원곡이 되었다. 당시에는 응원단에서 레파토리를 정하면 필요한 음악을 취주악부에서 외부에
의뢰하여 편곡을 해오거나 기왕의 악보를 구해와야만 했는데 상당수의 악보들이 3군 사관학
교 체육대회에 참가한 군악대에 들어간 교우들의 도움을 받았다. 뱃노래도 그 중의 하나였다.
많은 사람들이 고대 응원에서 굵고 직선적인 전통 응원이 흐려져 간다고 아쉬워하던 차에 등장
한 뱃노래는 지금도 고대 응원의 중심이 되고 있다. 시가행진은 축구경기가 끝난 후 완승의 기
쁨을 만끽하면서 을지로를 향해 대열을 구축하고 응원단과 기수부, 취주악부와 농악대를 선두
로 스크럼을 짜고 승리호, 응원가, 막걸리 찬가를 외치면서 명동 입구까지 이르러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