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제 21 21 회 회 春及山野家 萬山草木動 書堂臥龍梅 衝雪吐淸香 庭 獨稀開 香特尤振動 未開軟紅珠 凌寒漸開馨 봄이 산과 들과 집에까지 오니 만산에 초목이 반응한다 서당에 누워 꿈틀대는 매화가 눈을뚫고 향기를 토한다 뜰앞 매화는 유독 성글게 피었는데 향기는 더욱 진동하네 다 피지 못한 매화 연홍빛 구슬 같고 추위를 이기고 점차피어 꽃다웁다 80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