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전시가이드 2024년 04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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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NA-330 여행에서 두고 온 풍경, 80.3×80.3cm, Acrylic on canvas, 2023
여행에서 두고 온 풍경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이별이 손을 내민다. 말없이 가버리는 것이 어찌 시간뿐이랴 정담아 두고 온 것은 또 그리워진다.
누가 인생을 여행이라 했던가 시간은 공간을 넘어서 가버지지만 정담아 두고 온 건은 오늘도 그곳에 있다.
그리워지는 곳으로 돌아가 두고 온 것을 선과 색으로 수놓아 다시 그림으로 그 아름다움을 남겨두리라
– 작가노트-
름답다. 그의 색채감각은 감각의 차원을 넘어서는 지적인 세련미를 보여준다. 다. 꽃과 나무 그리고 촌락이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촌락을 화면 구석으로 몰
여기에다가 간소하게 전개되는 형상을 덧붙임으로써 한 편의 서정시와 같은 아놓음으로써 서정적인 공간이 열리게 된다. 시야를 넓혀주는 공간 배분, 즉
풍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가 화면을 소실점이 없는 데도 원근이 존재함으로써 한 수의 서정시를 읽고 있는 듯싶
지배하는 가운데 가옥을 화면 구석으로 모아놓음으로써 시야를 한껏 넓혀놓 은 감정에 이끌리는 것이다.
고 있다. 이처럼 공간의 확장을 통해 그는 서정적인 이미지를 불러들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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