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2022년 03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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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ment 5, 116×90cm, 아크릴+모래+기타혼합







        글 :  작가노트
        매년 테마별 100작품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해오며 한해 한 해를 뒤로 하고       어느때인가  어떠한  그것!  사정없이  카메라  셧터를  누르고난  후,  보여지는
        또  다른  해를  맞이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새로운  작업구상을  하는  요즘   멈추어선 영원한 순간처럼 작업을 함에 있어 굳이 구분지어 추상과 비구상의
        내안에 들어오는 단어.                                    길목에서 방황하는 방랑자의 차거운 감정이 아닌 이유없는 반항의 영화속
                                                        주인공인냥  무조건적인  자신만의  색을  입혀  인간의  본질이라  생각하며
        "Moment..."                                     차거움이 아닌 따사로움의 작업으로 이어가는 과정속의 일부.
        순간과 영원은 닮아있다.
                                                        하얀  모래와  함께  뿌리고  또  뿌리고  물감을  발라대며  범벅이  되어버린
        멈추어 바라보는 그 순간 영원의 단면으로,                         캔퍼스위의 춤 추는 삐에로의 모습과 함께 미친듯 멈춤없이 그림 그리는 또
        우리가 만든 모든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             다른 Moment의 시작이다.
        그것이 자연이든 우주이든 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무엇이든 작가인 '      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영원을 만들 듯 작품들을 완성해 가는중에서
        나' 또는 우리가 지금 응시하고 있는 대상이다.                      오늘도 미친 듯 멈춤없이 그림 그리는 남자
        한 순간 오고 가는 길목, 또는 스쳐 지나치는 모든 것들과 이어지는 풍경들,      Moment...그렇게 멈추어 바라보다.
        사물들속에서 떠오르는 찰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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