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2022년 03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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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Syncopated motions,21. 121,9x76,2cm mixed media on canvas





            반복(反復), 전개(展開)되어 합리적(合理的)이고 효과적(效果的)인 학습과정(     하고... 그리하여 피교습자가 만족하는 교습과정(敎習課程)과 결과(結果)를 인
            學習過程)이 귀결(歸結)되어야 한다. 미술의 개괄적(槪括的)인 정의(定義)와      지하고 보람을 갖게 하는 덕목(德目)을 갖추는 일이다. 이러한 교습자의 자세
            분야(分野) 및, 요소(要素)를 인지케 하는 설명(說明)이 전개되어야 한다. 여기   와 덕목은 미술문화의 향상에 일조(一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구체적(具體
            에서 참고로 필자의 커리큘럼 중, 기초반(基礎班)의 이론과 실기 별로 그 항목(    的)인 예(例)를 들어보자. 교습자 자신이 리얼리즘이나, 업스트렉션 작가라 해
            項目)을 전개해본다. 수강생(受講生)의 미술전공(美術專攻)과 비전공(非專攻)      서, 구상(具象)이나, 추상(抽象)을 권유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意味)이다. 물론,
            의 상황(狀況)과는 무관하게 강의내용(講義內容)은 동일(同一)함도 밝혀둔다.      구상과 추상, 초현실(超現實), 팝아트, 등의 장르별 이론과 실기, 감상(鑑賞)은
            먼저 강의 첫 번째 주의 이론은 *미술의 개념(槪念), *미술용어(美術用語)의 특   당연(當然)히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습자의 광범위(
            성(特性) *디자인의 개념, 분야(分野), *미술의 요소(要素), *소묘(素描;Dessin)  廣範圍)한 지식(知識)과 교습경력(敎習經歷)이 뒷 밧침 되어야 한다. 그간 필
            의 개념, *연필(鉛筆) HB, 2H, 4B 등의 차이(差異) *연필 깎는 방법(方法) *이즐   자가 감지(感知)해온 불합리(不合理)한 교습과 그로 인해... 구상과 추상을 막
            사용법(使用法) *점(点; dot; 무차원(無次元)의 도형;圖形) *선(線; line; 1차원  론(莫論)하고 작가 자신도 인식(認識)하지 못하는 조형성(造形性)에서 헤어나
            의 도형; 수직(垂直), 수평선(水平線), 사선(斜線) 실기(實技)... 등이다.   지 못하는 작가들을 접할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어느 작가
                                                            는 단순(單純)한 멘트 한마디만 필요(必要)한데도...
            교습기간(敎習期間)이 지남에 따라, *면(面; Surface; 2차원(次元)의 도형), *
            형(形; form의 유형(有形)과 변화(變化), 파악(把握) *명암(明暗; L&S, 음영(陰  또 한가지, 가끔 구상과 비구상의 우위(優位)를 논(論)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
            影) *필적(筆跡 touch; 붓 자국, 화구(畫具)의 기법(技法), 용법(用法) 등이며, *  론(結論)부터 말하면 이를 논(論)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단, 구상과 추상
            드로잉, 크로키, 렌더링, 무브망 등의 영역에 대한 개념은 물론, *회화와 문학    작품 별로 그 수준(水尊)을 논하는 것은 별개(別個) 문제(問題)이다. 이상, 필
            (文學), 연극(演劇), 영화(映畫), 사진(寫眞)과의 관계(關係) 등도 강의항목(講  자의 관점(觀點)외에 전에도 말한바 있는 미술용어(美術用語)에 관해서 언급(
            義項目)에 포함(包含)되어있다. 한편, *소묘실기(素描實技)의 과정(過程)은 *    言及)해본다. 우리가 쓰고 있는 미술용어 중, 로마자를 제외(除外)하고는 모두
            직곡선(直曲線) 연습(演習), *형태파악(形態把握), 등의 커리큘럼으로 전개되     가 일본식(日本式) 한자(漢字)에서 유래(由來)되어온 말이다. 순수(純粹)한 우
            며, 소묘실기의 후반부(後半部)에는 *마띠에르(matiere)와 시각적(視覺的) 조  리말, 미술용어는 ‘아름답다’ ‘곱다‘ ’밝고 어둡고 탁하고 맑다‘ 정도이고 대부분
            화감(調和感)으로 이어지며, *색채학(色彩學)의 이론과 실기로 *회화와 연계      (大部分), 일본식 한자를 한국어로 표기(表記)한 용어이다. ’미술(美術)‘, ’구상
            (連繫)되어진다. 이상, 기초과정의 일부, 커리큘럼을 열거해 봤으나 무엇보다      (具象)‘, ’추상(抽象)‘ 등, 99% 이상의 미술용어가 그러하다. 따라서 영자표기(
            중요(重要)한 것은 수강생(受講生)의 감성과 적응력(適應力)을 살피며, 커리      英字表記)의 병기(倂記)를 통해서 그 참뜻을 인지해야 한다. ’抽象과 Abstrac-
            큘럼의 완(緩), 급(急)과 가감(加減)을 조절(調節)하는 인스트럭터의 자세(姿    tion’은 그 의미에 차이가 있다. 오히려, 서구(西歐)에서 유래된 미술용어는 영
            勢)이다. 그리고 레슨의 종반(終盤)에 들어설  때 수강생의 의사(意思)와 적응    자의 미술용어를 익히는 것이 합리적이다.
            력, 소질(素質) 등을 참고(參考)해서 특정(特定) 장르를 조심스럽게 권유(勸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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