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2022년 03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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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컬럼























































            Camouflaged selves-9 People, 125x125x8cm, C-print, Diasec, synthetic resi




        자소상(自塑像)을 통해 보는 이데아(idea)                       에게는 그 속에 감춰진 자신의 본모습을 찾는 자기실현의 노력이 필요하다.
        팝아티스트  김민경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믄트 프로이트(Sigmund.Freud,1856~1939)의 심리
                                                        학에 영향을 받았던 칼 구스타프 융(Jung,Carl.Gustav.1875년~1961)은 정신
                                                        현상을 성욕중심설에 귀착시키는 프로이트에 반해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1870~1937)의 사상을 받아들이며 내향형과 외향형의 성격이 있다고
        김재덕 (갤러리한 관장, 칼럼니스트)                            주장하였다. 융의 이론들 중에서도 잘 알려진 기본 개념 중 본성(本性)을 나타
                                                        내는 용어는 자기(self,자신)이다. 본성에 대해 심리학에서 지칭하는 가장 건
                                                        강한 상태는 자기와 이성적인 본성을 가진 이면의 존재자 페르소나(persona)
        사람들의 관계와 사회적인 요구를 포용해가며 만들어지는 인성(Personality)   사이의 밸런스가 잘 잡힌 상태를 말 한다. 이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과 질
        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사회적 관계와 생활을 원만하게 유지         서, 의무 등을 순응하여 따르는 것이며 자신의 본성을 감추거나 다스릴 수 있
        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칫 자신의 본성(human nature)과 동일  기 위한 것이다. 심리적인 다양성을 숨기고 있는 제3의 인격으로 의인화 되는
        시해서는 모순이 발생 된다. 자신의 본모습을 잃게 됨은 물론 신체적, 정신적      인간의 이면은 내향형과 외향형의 성격의 차이에 있어서 무한한 상상을 자극
        인 문제들이 생겨나며 현대 경쟁 사회에서의 상대적 열등감이나 갖가지 사         해 줄 수 있는 만큼 많은 작가들 에게 판타지(fantasy)의 세계를 열어주어 수많
        람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충돌이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을 겪는 사람들       은 창작물을 잉태하는 작업의 모티브(motive)로 차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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