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전시가이드 2025년 11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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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및  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신란숙 개인전 | 11. 5 – 11. 16                                               김숙빈전 | 10. 3 – 26. 1. 11
            하랑갤러리 | T.02-365-9545         한국미술아트피아회전 | 11. 5 – 11. 10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 T.061-379-3836
                                                갤러리라메르 | T.02-730-5454

                                     한국미술아트피아회의 25주년 기념전은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의 도약을 다짐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작
                                     가들의 열정과 창작의 혼이 담긴 결과물로, 한국 미술이 걸어온 길과 미래
                                     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신란숙 작가는 여러 겹으로 층층이 쌓아                                                  김숙빈은 20여 년간 환경과 생태를 주제
            올려진 안료의 결은 퇴적된 시간처럼 느                                                  로 활동해왔다. 폐자재와 산업 부산물로
            껴지고, 그 위에 덧칠된 옻칠 때문에 그                                                 제작된 작품은 현대 문명이 남긴 상흔을
            림은 달빛처럼 부드럽고 은은하며 요요                                                   드러내며, 멸종 위기 생명체와 훼손된 자
            한 분위기를 풍긴다.                                                            연을 시각적으로 고발한다.
            집. Zip전 | 10. 14 – 11. 23                                              박형오전 | 10. 3 – 26. 1. 11
            하우스뮤지엄 | T.02-2133-2652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 T.061-379-3836






                                          권선영, 여준환, 지영전 | 10. 22 – 11. 8
            전시《집.zip》은 ‘흩어진 조각을 모아 하            충무로갤러리 | T.2261-5055               모성의 원형은 보편적 상징으로 기능하
            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 전통의 재료와                                                  며, 결핍과 상흔을 치유와 충만의 가능성
                                     ‘유쾌한씨의 수집행활’은 물건이 주는 소소한 심리적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엮어내며, 흩어                                                  으로 전환한다. 그의 조각은 무의식의 이
                                     소장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희망이, 추억이 되기도 하고 또는 누군
            진 요소들이 하나로 묶여 새로운 의미로                                                  미지를 형상화하여 관람객이 자기 내면
                                     가와의 관계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수집에 대한 작
            재탄생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가들의 다양한 접근과 표현을 바라보고자 한다.
            위플래쉬전  | 9. 18 – 11. 28                                                영원한 파라디소전 | 9. 25 – 11. 30
            한원미술관  | T.02-588-5642                                                 화이트블럭 | T.031-992-4400







            《위플래쉬 whiplash》는 ‘갑작스러운 변                                              7인의 작가가 전통 동양화의 개념을 현
            화’ 또는 ‘갑작스러운 충격’이라는 중의적                                                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36점을 선보인
            의미를 내포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이 개                                                  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
            인과 사회에 초래하는 급작스러운 변화                                                   하며, 동양화의 지속 가능성과 현재성을
            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은유한다.                                                     새롭게 조명한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손대현 개인전 | 9. 10 – 11. 29  강은형 개인전 | 10. 31 – 11. 12  루이즈 부르주아전 | 8. 30 – 26. 1. 4  Whanki_심상의 풍경전 | 8. 22 – 12. 31
            헤드비갤러리 | T.031-629-9998  혜화아트센터 | T.02-747-6943  호암미술관 | T..031-320-1801  환기미술관 | T.02-391-7701









            공예는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삶에 스며  ‘붉은 식물이 있는 집’에 나오는 집은 단  부르주아가 생전에 쓴 글에서 차용한 것  김환기가 추구한 자연의 본질은 가장 처
            들며 감각과 시간을 축적하는 매개이자  순히 거주하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다.  으로, ‘사라지는 것과 영원한 것’이라는  음이자 가장 완전한 추상으로 향했다. 구
            구조다. 장인의 시간이 깃든 형태들은 고  그것은 기억과 감정이 쌓여 만들어진 내  시간의 양극 개념을 통해 남성과 여성,  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무궁무진한 창작
            요히 일상에 닿아, 흐름 속에서도 머무름  면의 구조이며 사람이 머무는 시간의 흔  과거와 현재, 무의식과 현실 사이의 경계  의 시도를 통해 더할 나위 없는 궁극에
            의 깊이를 전한다.              적을 상징한다.               에서 정체성과 감정을 포착한다.       이르고자 한 ‘심상의 풍경’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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