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전시가이드 2025년 12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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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해바라기 56x78cm, Watercolor on paper
2025. 12. 26 – 12. 31 인천예술문화회관 미추홀실 (T.032-427-8401, 인천)
헌신의 삶에서 피어난 첫 개인전
강옥선은 평생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초등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의 월급
강옥선 개인전 은 부모 부양은 물론 동기간, 조카들의 학비까지 책임지는 가정의 유일한 경
제 기반이었다. 100세로 소천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살아온 그는
바쁜 생계와 책임 속에서 결국 혼인의 시기를 놓쳤다. 잇따른 심장 수술로 건
글 : 유명애(화가, 예예동산 원장) 강까지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칠십 중반이 된 지금, 가족도 건강도 곁을 떠났지만 그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그림이 하나님 찬양의 통로 되길” 것이 있다.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깊은 신앙, 그리고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일이 한 사람의 삶에 의미를 더하고 기쁨이 되며, 더 나아가 창 사랑해 온 음악과 그림이다. 불편한 몸에도 그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50년 가
조주 하나님을 새롭게 인식하고 찬양하는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까이 교회 성가대에서 찬양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이면 세 시간 가
강옥선 작가의 개인전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을 보여준다. 까운 기차 이동을 마다하지 않고 춘천 ‘예예동산’을 찾아 예드림 회원들과 함
께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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