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전시가이드 2025년 12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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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 (꽃이 피어오른다)
고윤정 작가
글 : 고윤정 작업노트
Bloom, 40×20cm, Mixed media on brass plate, 2025
인간과 자연, 사람도 식물처럼 피어오르며 성장하는 모습들을 상징하는 표현 인간의 존재에 대하여 깊은 사색을 통해서 번민하기도 하고, 그러한 번민 속
이다. 아울러, 자연도 4계절의 순환과정을 통해 생성과 쇠퇴를 반복하는 내용 에서 이미지들을 구성한다. 그래서 나는 매일 일기를 쓰듯이 작업에 몰두하
을 은유하고 있다. 인간도 자연처럼 진화하고 순환하는 생명체로서 환경과 밀 고 내 자신의 특별한 화풍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접한 연관 고리를 갖고 있어서 자연의 일부가 됨을 암시하고 있다. 은 작품 한 점 한 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러 유형의 작업에 매진하더라
도, 각각의 특색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서 이러한 생각들을 은연
동판을 긁거나 부식하여 이미지들을 형상한 뒤에 야생화와 같은 생명체의 이 중에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지들을 부각하는 방법으로 인간 삶의 모습들을 함축적으로 묘사하는데, 혼
자로 사는 삶이 아닌, “공존하고 연합하면서 이룩한 삶이 더 가치가 있는 삶이 결과적으로 내가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서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이루어
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즉, 인류의 참된 가치관과 금속이 갖 나갈 것과 아름다움을 통해서 예술을 미적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
고 있는 원래의 물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작하는데, 부식액을 조절하여 화 하지만, 단순히 아름다움이 아닌 조화와 상징성 그리고 새로운 시각언어로서
면의 일정한 부위를 자유스럽게 유영하도록 하여 인체나 자연의 이미지들을 중요한 메시지를 심어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사실
연출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작업의 영역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을 잘 알려주고 싶다. 내가 그리고자 하는 것은 보이는 단순한 이미지에 국한
미래지향적인 참된 모습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업은 인간의 고뇌를 심듯 되지 않는다. 그 이미지들의 뒤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이 중요한데, 그것은
이 무념무상으로 점을 찍듯이 화면에 붓질하고, 그것이 마치 바다나 드넓은 자기 삶이 관련된 담론들이다. 그것은 ‘숭고’의 개념과 함께 ‘휴머니즘’ 철학과
들판처럼 활짝 펼쳐지게 한다. 이러한 유형의 작업은 내가 생각하는 숭고의 관련이 있으며, ‘자연주의’ 철학과도 통한다.
이미지를 은유적이며 상징적으로 표출하려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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