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고니 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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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말  /  고니



                                                      내  마음의  감옥
                                                        어둠  속에
                                               네모를  그려서  창문을  만들고
                                                  그  창에  그린  동그라미
                                                    너의  얼굴을  만드네
                                                      혼잣말  자꾸만
                                                      그리웠다  하고
                                                    미안하다고도  하고
                                             네  얼굴  희미한  유리창  입김  불어
                                                      살아서  한번은
                                                     보고  싶다고  쓰네






                                                  좋아서  죽은  /  고니


                                                           목매
                                                       죽은  귀신이
                                                           흐흐
                                                      좋아서  웃는다
                                                   그녀라는  나무에  목매
                                                      죽은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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