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월간사진 2017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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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59)포토존- 프린트(12p)수정OK_월간사진 2017-08-23 오후 7:11 페이지 158
최대 13인치 와이드(A3+) 폭
까지 출력할 수 있다. 36ml의
12색 안료잉크를 사용한다.
이크 중 하나는 'Chroma Op-
timizer'로 색영역 확장 및 블
랙농도를 강화하는 용도이다.
가격 1백 76만 원
캐논 Pixma Pro-1
PRO-1이 다른 프린터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PRO-1은 버블젯(Bubble Jet) 출력 방식을 사용한다. 이
는 열판을 가열시켜 생긴 노즐 안의 공기방울이 잉크를 밀어내서 종이 위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버블
젯 출력 방식의 장점은 열판에 의해 잉크의 분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린터의 전원이 계속 켜 있기만
한다면 잉크가 노즐을 막는 현상이 현저히 적어진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열판이 노즐 윗면에 있어야
하므로 노즐 배열이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서 노즐 배열은 출력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인희
이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첫째, 흑백부터 컬러까지 색 표현력이 두루두루 뛰어나다. 검정색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전임교수이다. 중
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잉크가 네 개 들어가 있어 흑백사진을 출력할 때 잡색이 끼지 않는다. 또한 적색은 명시도가 높아서 색 표
서 과학사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
현이 매우 어려운데 Pro-1은 별도의 적색 잉크를 장착할 수 있어 화려한 색 표현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 고등학교 인정교과서 <기초촬영>을 집필
Pro-1의 컬러잉크는 상대적으로 색 순도가 우수해서 밝고 채도가 높은 사진을 표현하는 데도 상당히 유 하였고, 한국사진교육학회 회장직을 맡는 등
리하다. 둘째, 인화지의 종류에 따른 색 표현의 변화가 크지 않다. 보통 인화지가 달라지면 색도 달라지곤 사진교육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셋째, 노즐이 잘 막히지 않기 때문에 노즐 청소를 위해 과다한 잉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잉크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노즐 내의 검정 잉크를 교체할 필요
없이 모든 인화지에서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단점은 무엇인가 출력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는 매우 미세한 잉크방울을 고르게 분사하기 위해 노즐의
이송과 급지 속도를 느리게 만든 것이 원인이다. 또한 프린터에 탑재되는 12개의 카트리지 중에서 한 개
라도 잉크가 부족하면 프린트가 되지 않는다. 개인 유저의 경우에는 잉크 수급에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잉크 카트리지에 담긴 용량 역시 30CC정도로 타사의 동급 프린터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본 결과, 노즐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으로 상쇄시킬 수 있을 듯하다.
어떤 사람에게 권하는가? 사진을 진지하게 즐기고자 한다면, 자신의 작품은 직접 출력하는 게 당연하다
고 생각한다. 프린터 선택에 있어서는 사진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대표적인
잉크젯 포토 프린터 제조사 중 캐논은 버블젯 출력방식을, 엡손은 피에조 출력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두 회사의 제품은 표현되는 느낌이 다르다. 사실 이 느낌의 차이는 수치화 한다면 95%냐, 98%냐 하는
정도의 미세한 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느끼는 2~3%는 상대적으로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중요한 것
은 직접 프린트해보고, 98% 재현한다면 망설임 없이 구매할 것을 권한다.
최대 17인치(A2) 폭까지 출력할 수 있
다. 엡손의 최신 안료잉크인 Epson
UltraChrome HD(9색) 잉크를 사용
하며 용량은 80ml이다. 별도의 유닛
을 구매하면 롤 인화지도 급지가 가능
하다. 가격 1백 7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