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월간사진 2017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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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59)포토존- 프린트(12p)수정OK_월간사진 2017-08-23 오후 7:11 페이지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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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이젠 어렵지 않다!
프린팅을 하기 위한 집안 환경부터 포토샵 세팅, 용지 프로파일링, 그리고 프린트 보관 방법까지. 소울프린트(Soul Print) 박부교 실장이 공개하는
‘프린팅 노하우’를 따라한다면, 집에서도 웬만한 사이즈의 프린팅은 전문가 수준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모든 과정은 Windows 7과 Photoshop CC 2017, Epson SC-P20070을 사용해 진행했다. 에디터 | 박이현
무채색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프린트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이다. 디지털 암실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 방 안을 무채색(회색, 검정색, 흰색)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회색과 검정색이
최선이지만, 자칫 우울해 보일 수 있으므로 흰색 벽지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자칫 빛의
난반사가 생길 수 있지만, 색 간섭 현상은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다. 대신 광택과 무늬가
많은 실크 소재는 피해야 한다. 암막 커튼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본격적인 작업 프린트나 테스트 프린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명을 ISO(국제표준기
구)3664:2009 D50 (5,000K) 형광등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이 형광등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가일뿐더러 가정에서는 1자 타입의 형광
등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혹 사용할지라도 형광등 안정기 편차로 성능을 다 보여
주기가 어렵다. 이럴 땐 ‘JUST - NormLicht Color Frame’ 같은 뷰잉박스를 추천한다. 테
스트 프린트를 뷰잉박스에 올려놓은 다음 모니터와 비교해서 본다면, 색과 톤의 편차를
줄일 수 있다. 모니터는 왼쪽에, 뷰잉박스는 오른쪽에 높이를 최대한 비슷하게 두고 사용
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포지티브 필름으로 촬영을 했다면 필름 뷰박스는 뷰잉박스와
같은 회사 제품으로 통일시키도록 한다.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방 안을 무채색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 간섭을 방지하는 흰색 벽지를 추천한다.
대신 광택과 무늬가 많은 실크 소재는 피해야 한다. 암막 커튼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Adobe RGB(1998)로 포토샵을 세팅하라!
작업 공간(Working Space)이란 ‘디지털 파일의 색 값을 어떻게 해석할지, 디지털 사진의 색 값
을 어떻게 보여줄지, 색상을 일관성 있게 표현하려면 데이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지 등
의 요소를 대부분의 조건에서 만족시킬 수 있는 기본 색 공간(Color Space)’을 말한다. 현재 사
진에서 사용하는 RGB 작업 공간 옵션에는 ProPhoto RGB, Adobe RGB, sRGB 등이 있다. 색
역(Color Gamut, 디스플레이, 동영상, 카메라 등에서 구현 가능한 색상 범위)은 ProPhoto
RGB > Adobe RGB > sRGB 순으로 넓다.
포토샵에서 프린트를 위한 ‘Color Settings’의 RGB 옵션은 ‘Adobe RGB(1988)’로 설정할 것
을 추천한다. ProPhoto RGB는 현존하는 모든 장비의 색 재현 영역을 포함할 만큼 풍부한 색
정보량을 갖고 있지만, 현재 이를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 모니터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혹 RAW 파일 컨버팅 시 ProPhoto RGB로 컨버팅하라는 이론가도 있지만, 현재로
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sRGB는 1966년 HP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만든 RGB 색 공간
인데, 모니터와 프린터의 표준 RGB 색 공간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색역
이 좁은 게 단점이다(잉크젯 프린터의 색 영역을 전부 커버하지 못한다). 웹 업로드용으로는 충
분하지만, 프린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다.
포토샵의 작업 공간(Working Space)은 ‘Adobe RGB’로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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