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월간사진 2017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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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59)포토존- 프린트(12p)수정OK_월간사진  2017-08-23  오후 7:11  페이지 155









                                                                                                             Tip!



                                                                                                  있는 그대로 재현 vs 감성 프린트
                                                                                                 용지는 크게 광택지(Glossy)와 무광택지
                                                                                                 (Matte)로 나눌 수 있다. 사진가마다 이야기하
                                                                                                 고자 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 의도에 따
                                                                                                 라 용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다수의 프린트를
                                                                                                 해본 결과 사진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개념적인 작업이나 다큐멘터리 작업, 제품사진
                                                                                                 등은 광택 계열의 용지와 궁합이 좋다. 반면, 감
                                                                                                 성적인 작업은 무광택지가 어울린다. 즉, 리얼리
                                                                 컬러 패치를 프린트해 측색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즘을 추구한다면 재현력이 좋은 광택지를, 부드
                   용지 프로파일링, 색의 간극을 줄여라                                                          럽고 따스한 느낌을 원한다면 (비록 재현력은 떨
                   지금부터는 프린팅 실전 과정이다. 거창하진 않지만, 사진 프린팅에 있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이를 건                 어지지만) 무광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
                   너뛸 경우 비싼 잉크와 용지를 구매한 보람이 없어진다. 그 중 첫 번째 순서가 바로 용지 프로파일링이다.                    지만 이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프린터 종류에 따라, 용지에 따라, 펌웨어 버전에 따라 색은 달라진다.  ‘용지 프로파일링’은 디지털 데이터를 입               기에 여러 종이에 테스트를 한 다음 결정할 것을
                   력하고 출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색 재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시 말해 기준값(사진)과 재현                   추천한다. 현재 국내 유통사에선 샘플 팩을 판매
                   된 색 값(용지)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다. 기준값은 출력한 타깃의 원래 색 값이며, 재현된 색 값은 프린터를 통                하고 있다. 그 회사에서 유통하는 여러 종류의
                   해 출력한 타깃의 색 값을 의미한다. 프로파일링을 위한 장비로는 아이원 포토 프로2(i1 Photo Pro2, 전문가             종이를 한두 장씩 묶어놓은 것인데, 이를 구매하
                   용)와 스파이더스튜디오(Spyder Studio, 아마추어용) 등이 있다(스파이더스튜디오 성능에 관한 많은 이야기               면 경제적인 방법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가 있지만, 이 제품의 장점은 i1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피드백과 업데이트가 빠르다는 것이다. 또한,                 추천하는 광택지는 저렴하지만 재현성이 좋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Felix Schoeller - Glacier(비중성)’, 황산바륨
                   먼저, 아이원 혹은 스파이더 소프트웨어 내에서 ‘컬러 패치’를 다운 받거나 해당 소프트웨어 내에서 프린트를                   이 도포되어 묵직한 깊이감을 주는 ‘Hahne-
                   해야 한다. 이후 타깃 프린터를 지정한 다음, 색의 패치 개수를 설정한다. 이론적으로 패치가 많을수록 정교한                  muhle - Photo Rag Baryta(중성)’다. 반면, 매
                   색 재현이 가능하지만, 너무 많을 경우 프로파일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너무 적을 경우에               트지(무광택)는 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퓨어화
                   는 그라데이션이 깨질 수도 있다. 2,000개 정도의 패치 개수를 추천한다.                                    이트 베이스의 ‘Hanemuhle - White Velvet(비
                   컬러 패치는 용지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발생한다. 광택지냐 매트지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프로파일링 과                    중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매끄러운 표면을
                   정에서 이를 정확히 기록해야 한다. 컬러 패치가 프린트되면 아이원 또는 스파이더프린트를 사용해 측색을 진                    가진 ‘Sihl - Creative Smooth Fine Art(중성)’
                   행한다. 꼼꼼함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프린트에 이물질이 있다거나 수동 작업 시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을 추천한다.
                   오·편차가 발생한다. 측색을 마친 뒤 이를 저장하면 ‘용지 프로파일링’이 완성된다. 완성된 프로파일은 윈도우
                   운영체제 기준으로 ‘C:\Windows\System32\spool\drivers\color’ 경로로 들어가면 확인 할 수 있다. 이 프
                   로파일을 포토샵의 ‘View - Proof Setup - Custom - Device to Simulate’에 적용시키면, 이미지의 색 영역
                   이 프로파일 값에 맞춰 변한다. 리터칭도 이 프로파일을 대입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프로파일 자체 제작이 불가능하다면 용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프로파일을 위의 경로로 옮
                   겨 사용하거나, 엡손에서 제공하는 기본 프로파일을 사용하면 된다.

                                                                                     프린터 전원은 항상 켜둘 것

                                                                                     프린터는 항상 전원을 켜두어야 한다. 컴퓨터의 명령을 받은 프린터는 헤드
                                                                                     의 노즐을 통해 잉크를 용지 위로 뿌린다. 이때 헤드 주변으로 잔여 잉크가
                                                                                     남게 된다. 추후 작업이 없을 경우 이 잉크가 굳는 건 당연지사다. 프린터 전
                                                                                     원을 켜두면 예열로 인해 잉크가 잘 굳지 않게 된다. 간혹 전원을 켜두었음
                                                                                     에도 오랜 시간 작업을 하지 않을 시 노즐이 막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노즐이 막혔다면, 헤드 클리닝을 통해 잉크를 뱉어내면서 막
                                                                                     힌 부분을 뚫어내야 한다. 이 경우 잉크 소모가 많아진다(잉크 카트리지 용
                                                                                     량이 작을수록 소모가 빠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하루에 한 번
                                                                                     노즐 패턴을 프린트하는 것이 좋다.
                                                                                     중성 케이스와 중성 비닐은 필수
                                                                                     종이는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프린트를 했다
                                                                                     면 ‘무조건’ 중성 케이스와 중성 비닐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변색을 방지하
                                                                                     기 위해서다. 포트폴리오를 자체 제작할 때도 접착제 등의 재료는 꼭 중성
                                                                                     제품으로 사용해야 한다. 옆의 사진은 중성이 아닌 케이스에 보관했을 때 변
                                                                                     색된 프린트의 모습이다. 프린트 업체에서 제공하는 케이스와 비닐도 꼼꼼
                                                                                     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프린트를 일반 케이스에 보관했다가 변색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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