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월간사진 2017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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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59)포토존- 프린트(12p)수정OK_월간사진  2017-08-23  오후 7:11  페이지 159












                                                                         엡손 L805


                                                                       언제부터 L805를 사용했나? 지난 2014년, 동일한 출력 품질을 지닌 L800을 구매해서 4년 정
                                                                       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엡손에서 L805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결국 기다리다 구매
                                                                       하였다. 바꾼 이유는 L805에 새롭게 추가된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와이파이 기
                                                                       능을 사용하면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도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대다. 사실 이 프린터는 사진전문가
                                                                       가 사용하기에는 단점이 많다. 그럼에도 이러한 단점들을 충분히 커버할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기계 가격이 당시 30만 원대였고, 양껏 출력했을 때의 유지비 역시 두세 달에 10만 원 선으로 상
                                                                       당히 경제적이다. 애초에 L805는 그런 컨셉트로 나온 포토 프린터다. 정품 무한잉크가 탑재된
                                                                       포토 프린터.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렇다면 단점은? 밝은 톤의 사진은 출력 품질이 우수하다. 그러나 어두운 톤이 문제다. 처음 출
                                                                       력을 하면 무척 쨍해 보이지만 잉크가 마르면서 서서히 컬러의 변화가 나타난다. 검정색의 농도
                                                                       가 옅어지면서 암부에 컬러캐스트(의도하지 않은 색상이 올라오는 현상)가 생긴다. 또 염료잉크
                                                                       의 특성상 장기보관을 할 경우 변·퇴색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L805는 암부의 색이 잘 재현되도록 출력하는 게
                                                                       관건이다. 보통 암부에 녹색 빛이 많이 도는데,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녹색의 보색인 마젠타를
                                                                       암부에 많이 넣어주고 출력하면 효과적이다. 물론 스파이더 프린터 등의 장비를 사용하여 직접
                                                                       프로파일링 해준다면 훨씬 더 고품질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보급형 모델인 L805를 가
                                                                       지고 직접 프린터 프로파일링까지 해야 하는 지는 효율성 측면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권하는가? 자가 프린팅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저렴한 가격에 자가
                            최대 A4 폭까지 출력할 수 있다. 6색 무한 염료잉크 시스템을 채용하여 구매한  출력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는 이만한 프린터가 없을 듯하다. 사진학과 학생에게도 추천한다.
                            잉크를 카트리지에 부어 충전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 36만 9천 원
                                                                       보통의 포토 프린터라면 문서 출력은 꿈도 못 꾸지만 이 프린터로는 충분히 수지타산이 맞는다.
                                                                       사진작품을 제출하는 과제부터 리포트까지 모든 과제의 출력을 적은 비용으로 소화할 수 있다.



                                                                                 오찬석

                                                                                 월간사진 에디터. 경일대학교 사진학과 순수파트 학사과정 졸업 예정이다. <2015 치
                                                                                 앙마이 포토 페스티벌> 포함, 크고 작은 단체전에 3회 참여했다.










                     엡손 P800


                   집에서 직접 프린트를 하게 된 계기는? 디지털카메라로 기기변경을 하면서부터 C-Print보다 잉크젯 프린트를 선호하게 됐다. 여러 가지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C-Print에 비해 잉크젯 프린트는 일관적인 톤을 보여준다는 점도 주요했다.
                   언제부터 P800을 사용했나? 엡손 Stylus Pro 3880을 사용하다가 막힘 현상이 발생해 2017년 초 P800을 구매했다.
                   P800의 컬러출력 특성은 어떠한가? 엡손에서 제공하는 기본 프로파일을 사용한다는 전제로 말한다면, 기존 Stylus Pro 3880에 비해 블
                   루 색상이 좀 더 강하게 표현되는 것 같다. 화려함을 추구하는 광고, 패션사진에 더 적합한 컬러 톤을 기본 프로파일에서 구현하는 듯하다.
                   장점은 무엇인가? 롤지를 출력할 수 있는 유닛을 구매하면 대형 프린터에서만 가능했던 롤프린트 작업도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에 립을 깔아야 진행할 수 있었던 길고 어려운 출력들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무선 출력을 가능케 한 와이파이(Wi-Fi) 기능 역시 유용하다.
                   단점은 무엇인가? 캘리브레이션 된 모니터보다 약간 더 톤 다운이 보인다는 점. 그리고 엡손에서 기본 제공하는 프로파일 자체가 기존                    김태동
                   Stylus Pro 3880에 비해 충실도가 떨어진다. 잉크 단가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P800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기존 Stylus Pro 3880 색상을 좋아한다거나 캘리브레이션 모니터와 더 충실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했
                                                                                                     다. 제4회 일우사진상을 수상했으며, 상상마당
                   컬러 매치를 원한다면 Epson Standard 프로파일을 추천하다(프린터 캘리브레이션을 사용한다면 이는 해당되지 않는다).
                                                                                                     SKOPF AWARD 최종작가 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어떤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가? 높은 퀄리티의 사진출력을 원하는 모든 업종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포트폴리오 제작을 원하는 작가 지망
                                                                                                     개인전 <Day-Break-Days> 포함, 국내외 다수 전
                   생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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