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월간사진 2018년 4월호 Monthly Photography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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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35)전시(반도카메라)_ok_월간사진  2018-03-21  오후 5:42  페이지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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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 이종훈
                                               반도카메라 Now



                      전 세계의 젊고 재능 있는 사진가들을 발굴하는 렌즈컬처(LensCulture)의 Emerging Talent(신진작가 상) 최종 50인에 선발되고 수상하며 화제가 된
                        이종훈 작가. 최근 그는 매거진 <Emerging Photographer>가 선정하는 2018 ‘이머징 포토그래퍼(Emerging Photographer)’에 최종 선발되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반도카메라가 그를 만나 작품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최근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Q  특히 해외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이
                  A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혼자 사진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한동안 방           유가 있나?

                  송 다큐멘터리 스틸 사진가로 활동하다가 2009년 노르웨이에서 첫 번째 개인전             A  최근 해외 사진 매체나 카메라 및 조명 회사들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많
                  <Angkor People>을 열었다. 최근에는 반도갤러리에서 <젊음의 사막엔 별이 뜨지       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형태는 공모전이지만 젊은 작가들에게는 세계적
                  않았다>로 8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반도카메라와 KT&G상상마당에서 진행하            으로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덕분에 나를 포함해 국내
                  는 다양한 사진 교육들을 지원하며 동시에 개인작업을 하고 있다.                     에서 활동하는 많은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해외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공모전으로는 렌즈컬처 어워드를 비롯해 브론컬러의 ‘젠넥스
                  Q  이번에 수상한 작품의 배경이 인상적이다. 어떤 작업인가?                      트’나 핫셀블라드의 ‘핫셀블라드 마스터즈’, 그리고 라이카의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A  2014년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도소에서 <Beyond the Wall> 프로젝트를      어워즈’를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진행해왔다. ‘교도소’라는 폐쇄된 공간이자 환경이 재소자들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            해외 공모전의 경우 한국의 여타 공모전들과 달리, 수상 이후 전 세계의 다양한 사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촬영을 한 것이다. 대학에서 심            페스티벌이나 갤러리 혹은 뮤지엄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점
                  리학을 전공한 영향인지 촬영 기간 동안 재소자들과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             에서 국제 공모전은 좀 더 넓은 시장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일
                  이 어렵지 않았고, 출소일에 맞춰 직접 가정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우          단 수상 그 자체만으로도 더욱 더 많은 기회들과 연결되기 때문에, 젊은 작가일수록
                  리가 알지 못했던 교도소와 재소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렌           다양한 해외 공모전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즈 컬처’와 ‘이머징 포토그래퍼’에서 수상한 시리즈 모두 <Beyond the Wall> 프로
                  젝트의 서브-스토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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