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월간사진 2018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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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 _ 사진가 이명호 _ 사진가 ·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 이정 _ 사진가
우선, <월간사진>의 통산 600호 발간과 창간 52주년 매월 한 번꼴이니 어림잡아도 반세기네요. 600 <월간사진>만의 고유한 색깔이 좀 더 드러났으
을 맞이하게끔 애쓰신 편집인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호. 그 긴 세월에 얼마나 갖은 풍파와 희비가 교차 면 좋겠다. 비하인드 스토리라든지, 심층 인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월간지의 특성상, 한 호가 끝 했을지 …. 적어도 어떤 소명의식 같은 게 없었다 뷰라든지, 혹은 다른 분야에서 바라본 사진이
나면 바로 다음 호를 만들어내야 하기에, 끊임없는 편 면 가당치 않았을 겁니다. “사진 따위가”라는 세 라든지, 보다 차별화된 기사들이 보강되었으면
집회의와 그 안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간의 비아냥을 견디며 변치 않는 신념을 가지고 좋겠다. <월간사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기
는 창작자의 고통이 있었음을 작가의 입장에서 미루 사진의 가치와 의미를 세상에 알렸기에 사진계의 사들이 보다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 짐작합니다. 아마 지금까지 <월간사진>에 몸담고 대표지, 정설지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합니다.
계시고, 또 한 몸 담으셨던 편집인들의 노고가 없었으 앞으로도 서로가 해바라기하듯 늘 곁에 함께 하기
면, 현재의 한국 사진문화가 이전보다 성장하기 어려 를 바랍니다.
웠을 것입니다.
기억하건대 저와 <월간사진>의 인연은 제가 작가생활
을 하기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기계처럼 반
복되는 스튜디오 생활을 하던 시절에 <월간사진>을
보는 것은 막힌 숨통을 열어주는 활력소였습니다. 그
때, 본 잡지에서 운영하는 사진 콘테스트에 바다풍경
을 흑백으로 찍은 사진을 응모한 적이 있었고, 그 사진
이 당선되어 잡지에 게재되고 카메라 액세서리를 선
물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2004년이니깐,
벌써 14년이 흘렀습니다. 이후에 작가생활을 하면서
여러 기자님들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 정경자 _ 사진가
던 것은 저에게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월간사진 52주년, 600호 출간을 진심으로 축
현재 많은 잡지와 책들이 온라인 형태로 제작되고 있 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진작품 소개와
는 상황에서 실물의 오프라인 잡지가 가질 수 있는 매 흐름을 전달해 주는 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
력이 어떤 것이 있을지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책을 단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했으면 박형근 _ 사진가
좋겠습니다. 추상적이긴 하나, 궁금증은 실제의 경험 사진가의 길을 바라보던 30여 년 전부터 지금
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경험한다는 것은 책이 가지고 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한국 사진예술의 발전
있는 물리적인 특성, 컨텐츠의 구성과 엮어지는 디자 에 기여해온 <월간사진>과의 동행은 무척이나
인의 형태 등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일관성과 파 유쾌한 여정이었다. 그간 소중한 지면과 문장
편성을 동시에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들이 나를 비롯한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세계
궁금증은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 할 수 있겠지만, 우선 뿐만이 아니라 삶의 질곡까지도 비추어내는 밝
표지와 디자인이 매월 단편적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 은 등불이 되어주었다. 21세기 예술언론매체
니라 전략적인 연결성을 가지는 것과 홍보에서도 감 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
추는 것, 보여주는 것의 적절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요해진 시대에, 함께 걸어온 시간만큼이나 나
<월간사진>이 통산 600권에서 앞으로 700호, 800호 아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기 어렵다. <월
를 서점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사진>의 통권 6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 김일권 _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장
드린다.
600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의 시간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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