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월간사진 2018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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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167)테크리포트-놀라운 기술(2p)최종_월간사진 2017-12-21 오전 1:25 페이지 166
Tech Report
놀라운 기술이 온다!
새로운 기술은 늘 흥미롭다. 어떤 기술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기도 한다.
카메라에 장착된 인공지능이 촬영 설정값을 알아서 결정해주고, 필요한 기능만 원하는 대로 쏙쏙 넣을 수 있는 모듈형 카메라까지,
앞으로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줄 최신 기술이 궁금하다면 이 기사를 주목하라.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김혜미
곡면센서의 시제품. 센서를 구부리면 화질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크래프트 디지털 시스템의 모듈형 카메라. 필요한 모듈만 장착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차를 없애는 놀라운 매직 필요한 스펙·기능만 원하는 만큼 장착한다
곡면 센서 모듈형 카메라
2017년 7월, 니콘과 소니가 렌즈 특허를 출원하였다. 특허를 획득한 렌즈는 2017년 9월, 캐논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7 국제방송컨퍼런스(IBC)’에서
니콘이 35mm F2, 소니가 400mm F2.8이었다. 이 내용으로는 그다지 특별 모듈형 카메라 ‘MM100-WS’를 공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스플레이,
해 보이지 않지만, 두 렌즈 모두 곡면센서 대응으로 설계되었음을알게 되면 액세서리 등의 모듈을 자유롭게 장착 및 교체할 수 있는 카메라다. 작년 해외
얘기가 달라진다. 사실 곡면센서에 대한 특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에서 반짝 이슈가 된 스타트업 ‘크래프트 디지털 시스템’의 제품을 살펴보면
부터 캐논, 니콘, 소니 등 여러 굵직한 카메라 제조사들이 곡면센서 개발에 힘 모듈형 카메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회사가 브랜드 출범과
써왔다. 곡면센서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센서 설계 방식이다. 렌즈 함께 발표한 ‘크래프트 카메라’는 모듈형 캠코더이다. HD와 4K, 2가지 모델
를 통과한 빛이 센서로 입사할 때 중앙 부분은 수직으로 떨어지지만 주변부로 로 구분되며, 각각의 모델에는 여러 모듈이 준비되어 있다. 모듈을 교체함으
갈수록 입사각이 커진다. 그러므로 센서에 상이 맺히는 면은 필연적으로 곡면 로써 EF, MFT, PL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마운트를 선택할 수 있다. ND 슬레
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센서는 모두 평면이다. 이로 드 모듈을 장착하면 카메라 내부에서 ND필터가 적용된다. 또 다른 모듈을 장
인해 사진의 중심부와 주변부에 왜곡이 생기고 주변부로 갈수록 화질이 저하 착하면 카메라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더불어 두 개의 마이크 입력 단자
된다. 구면수차라 불리는 이 현상은 렌즈의 화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가 장착된 모듈, 그리고 배터리를 두 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 등이 마련
꼽힌다. 렌즈의 설계가 복잡해지고 그로 인해 가격이 비싸지는 이유 역시 이 돼 있다. 이처럼 모듈형 카메라는 확장성이 우수하다.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
수차를 보정하기 위함이다. 곡면센서는 구면수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하다면 모듈을 장착하면 되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면 관련된 모듈을 교체하
있는 열쇠다. 곡면센서를 사용한다면 사진의 중심부와 주변부 화질 차이가 사 면 된다. 크래프트 카메라는 예약 판매가 진행되었지만, 아쉽게도 출시가 연
라지게 된다. 광학 왜곡도 없어진다. 렌즈의 설계 방식이 간단해져 소형화되 기되면서 구매자에게 예약금을 전액 환불해주었다. 현재 제조사의 홈페이지
고 가격도 저렴해질 것이다. 하지만 상용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일 가 접속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출시 가능성은 다소 희박해 보인다. 어찌됐건
단 모든 렌즈를 새로 제작해야 하고, 기술적으로 줌렌즈 설계가 힘들다는 게 이 카메라는 사진 장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곡면센서가 여러 제조사들이 주시하고 있는 가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은 뚜렷해지고 있다. 이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까운 미래의 기술임이 분명해 보인다. 있는 장비는 모듈형 카메라가 최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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