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사진 2016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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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43)류신우-최종수정_월간사진  2016-11-21  오후 6:34  페이지 043
















                  “분야별로 주제에 맞는 작품을 잘 선정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영
                  어를 잘 하더라도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할지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렵
                  다. 그럴 때는 공모전 사이트에 접속해서 전년도에 분야별로 수상한
                    작품을 보면 주제에 맞는 작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사진가 류신우








                                                                                           Namhansanseong, 슬로바키아 <Bardaf International Exhibition 2016> 금상
                  사이트에 접속해서 응모 규정을 찾고, 여기에 명시된 파일 사이즈  등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수준이면 충분하다. 참가비는 PayPal(온
                  라인 결제 서비스)로만 지불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꼭 개설해야 한다.
                  같은 작품의 이름은 한 번 정하면 절대로 변경할 수 없다는 것도 잊어서
                  는 안 된다. 웹브라우저는 익스플로러보다 구글 크롬이  더 편리하다.
                  응모작품 선정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발표작만 인정하는데, 국제사진공
                  모전은 기발표작도 응모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진 정리는 필수다.
                  특별한 공모전 입상 비결이 있나?
                  분야별로 주제에 맞는 작품을 잘 선정해야 한다. 그런데 분야별 정의를
                  보면 아무리 영어를 잘 하더라도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할지 솔직히 이해
                  하기가 어렵다. 그럴 때는 공모전 사이트에 접속해서 전년도에 분야별
                  로 수상한 작품을 보면 주제에 맞는 작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외 공모전이 국내 공모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국내 공모전은 대부분 분야를 구체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
                  공모전은 일반적으로 4개 분야(Open Color,  Open Monochrome, Na-
                  ture, Photo Travel)로 구분한다. 또한, 해외 공모전과 달리 국내 공모전
                  은 ‘국내외 발표되지 않은 사진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로 인해 우수한
                  작품이 기발표작이라는 멍에에 묶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다른 사
                  진공모전에 출품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연결된다. 참여율을 높                                                Horseshoe Bend, 인도 <First Impression 2016> 금상
                  이기 위해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
                  을위해디지털접수와심사를함께하는공모전을 늘릴 필요도 있다.
                  공모전 입상 전과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국제사진공모전에 응모하기 전까진 국내 사진계만 맴돌았다. 그러다
                  작년 8월 이후 지금까지 FIAP가 후원하는 공모전에 서 총 478회나 수
                  상했더니 피사체를 담는 솜씨가 향상됐다. 최근에는 내 작업을 본 뒤
                  FIAP 공모전에 도전하려는 사진가들이 늘어나, 그들로부터 사진 개인
                  지도 요청도 종종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사진계 관련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사진예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기성 사진가들이 우물 안 개구리
                  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성 사진가들이 다양
                  한 분야별로 우수한 젊은 엘리트 사진가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발굴하
                  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국내에서만 머물지 말고, 세계 사진무
                  대에 진출하여 세계 사진예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우리 사진예술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 에디터 | 박이현 · 디자인 | 김혜미



                                                                                         Lower Antelope Canyon, 핀란드 <8th Finland International Digital Circuit>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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