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월간사진 2016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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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모전에 도전하는 이유
작년 8월 이후 지금까지 FIAP가 후원하는 공모전에서 총 478회나 수상할 정도로 공모전에 집중해온
사진가 류신우. 그를 만나 공모전 입상 비결과 국내외 사진공모전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았다.
세계 곳곳에서는 국제사진연맹(FIAP)가 후원하는 사진공모전이 돼 있던 사진 파일을 하나씩 끄집어내 골동품을 감정 받는 심정으
열리고 있다. 최근 이러한 사진공모전에서 두각을 보이는 사진가 로 FIAP가 후원하는 국제사진공모전에 출품했다. 국제사진공모
가 있으니, 그가 바로 류신우다. 국제사진연맹(FIAP)이라고 하면 전에 참여하는 데 드는 비용이 국내 공모전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사진예술단체로는 유네스코가 승인한 도 한 몫 했다. 물론, 일반 국제 사진공모전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세계 유일의 NGO 기관이다. 정치, 이념, 인종, 종교적 성격을 배제 하지만 상금에 관계 없이 사진작가 칭호를 받는 사람들이 모여 경
한 사진 이벤트를 통해 사진예술을 증진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쟁하는 권위 있는 대회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싶었다.
류신우는 이런 FIAP의 자격증(Artist FIAP)을 취득한 한국 최초의 FIAP 후원 공모전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사진가이자, FIAP가 주최하는 국제사진공모전에서 478회(금상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 공모전에 활발히 참여했다. 서울
5회, 은상 1회, 동상 2회, 가작 14회)나 수상한 열혈 사진가다. 특별시사진대전, 경기도사진대전, 경상북도사진대전 같은 한사
협 주관 공모전과 일반 사진공모전에서 80여회 수상했다. 2006
주로 어떤 사진을 촬영하는가?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년 한국경제신문 주최 ‘제2회 사진 콘테스트’에선 대상도 수상했
예전이나 지금이나 풍경사진을 많이 찍는다. 또한, 국제사진예술 다. 하지만 2010년부터 국내 공모전 참여 비율을 점차 줄였다. 그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고궁과 축제 현장도 많 리고 오로지 사진 촬영에만 매진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우연히 한
이 다니고 있다. 사진 촬영 시 주안점은 좋은 피사체를 만나면 제 사협 홈페이지에서 FIAP 공모전 소식을 보게 됐고, 그때부터 다시
일 먼저 주제를 찾고, 그것에 맞게 부제를 찾는다는 것이다. 부제 공모전에 열심히 사진을 제출하기 시작했다. 인맥 같은 외부적인
와의 시너지효과로 인해 주제가 더 돋보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얼 요소 상관 없이 오로지 작품으로만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끌렸다.
마전 국제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남한산성 소나무’ 사진 FIAP 후원 공모전에 주로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있다. 2004년 우연히 이 소나무를 발견했는데, 그 이후부터 아 작가 칭호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유네스코가 승인한 사
침 안개가 있다는 일기예보를 접하면 그 즉시 남한산성에 갔다. 그 진예술단체에서 작가 칭호를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영예로운 일
러다가 2013년 5월, 새벽안개가 소나무 를 감싸고 있는 사진을 이다. 상금에 상관없이 말이다. 또한, 다른 사진가들과 작품으로
찍게 됐다. 그런데 부제 하나만으로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안개 경쟁할수있고, 공모전을통한 정보 교류와우리나라사진 홍보를
가 사라질 때까지 등산객들을 한 명씩 카메라에 담았고, 마침내 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FIAP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만족스러운 순간을 포착했다. 작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10년이 수 있으니 많이 도전해보길 바란다(단, 작가 칭호를 받기 위해선
라는 세월이 걸린 셈이다. 등산객의 모습이 풍경과 어우러져 인상 한사협 가입 필수). 다양한 분야(저널리즘, 풍경, 자연, 흑백 사진
적이라는 평을 들은 사진이기도 하다. 등)에서의 경쟁을 통해 사진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건설, 토목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국제 공모전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나?
사회 초년 시절 다목적댐 건설 사업에 종사했다. 댐건설은 거대한 FIAP가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patronages.fiap.net)를 활용한다.
자연 친화적 인공조각(예술작품)을 만드는 일이다. 일을 하면서 사이트에 접속하면 ‘chronological(연대순)’과 ‘by month(월별)’
류신우 사진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주 접하다보니 점차 토목기술사에서 사진 를 발견할 수 있다. ‘chronological’에는 해당년도에 FIAP로부터
가로 인생의 길이 바뀐 것 같다. 승인받은 순서대로 공모전이 나열돼 있고 , ‘by month’에는 그 달
경북대학교 겸임교수이자 현재 (사)한국사진
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최 다수의 FIAP 후원 사진공모전에 참여하고, 또 상을 많이 받았다. 에 진행되는 공모전이 마감 날짜 순으로 정리돼 있다.
초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사진작가다. 국내외 명소를 다니면서 디지털 사진 파일을 컴퓨터에 저장만 해 해외 공모전 참여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1943년 안동하회마을 출생. 서울대학교 농
공학과를 졸업했다. 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파일들이 먼 훗날 인터넷 휴지통 해외 공모전인 만큼 참여자에겐 영어가 가장 걸림돌일 것이다. 하
blog.naver.com/shinwryu 으로 사라질 것을 생각하니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저장 지만 실제로 대단한 영어 실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 사진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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