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월간사진 2016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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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039)양정아-최종수정_월간사진  2016-11-21  오후 6:23  페이지 039
















                            “대다수의 심사위원들은 예술성과 컨셉트가 뚜렷한 작품에 주목한다. 또한 강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흡입력 있는 이미지에 높은 점수를 준다. 특히 파인 아트
                               공모전의 경우는 시리즈 각 이미지의 연관성과 시각적인 요소를 많이 본다. ”

                                                    - 기획자 양정아










                  을 정도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아마추어와 전업 사진가 구분       도 있다.
                  하지 않고 지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테고리별로 구       포트폴리오 리뷰나 공모전 심사에서, 최근 경향은?
                  분해서 각각 수상자를 뽑으니 자신의 작품에 맞는 것을 선택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은 예술성 및 컨셉트가 뚜렷한 작품에
                  하면 된다. 그런 점에서 선택의 폭이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한다. 또한 이미지가 강렬하고,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공모전 심사나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눈에 띄는 국내 작가를        끄는 흡입력을 지녀야 한다. 특히 파인 아트 공모전의 경우는
                  발견한 적이 있나?                             시리즈 각 이미지의 연관성과 시각적인 요소를 많이 본다. 작
                  캐나다 토론토 포토 페스티벌에서 열린 포트폴리오 리뷰에         업의 일관성도 본다. 최근 들어 개인적인 이슈들도 많이 선정
                  서 한국 사진가를 만났다. 과거에 일우사진상 수상 경력이 있      되는 추세다.
                  는 최영만 사진가였다. 눈에 뛸 정도로 작품이 차별화 되었던      심사위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던데, 그런가?
                  것으로 기억한다. 해외에서는 작가들의 이력보다 작품의 신        지원 전 심사위원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대략적으로나마
                  선함과 가능성을 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가능성이란 작가       심사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어느 갤러리, 어
                  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완성도 면에서 살짝 아쉬워도 앞으      떤 직위에 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그들이 소속된 기관
                  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을 말한다.           을 인터넷에서 리서치해 보면 주로 어떤 작품들이 기획 전시
                  최근 한국 사진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특별한 조직을 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그들이 어떤 사진들을
                  들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        선호하는지도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글로벌 사진 미디어 협회’를 만들었다. 한국 사진가들을 위      국내 작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국 작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      자신의 작업을 계속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작가의
                  에 진출하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그      경우, 대개 정보가 많지 않고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역할이다. 우선 한국 사진가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네이       있다. 그래서인지 용기를 내어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버 카페로 시작했다.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 하는 한국 사진가      해외 공모전은 다양한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열쇠다. 대부분
                  들을 위해 공모전 일정 같은 다양한 정보와 함께 진출 방법을      온라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과 노력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최초로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        을 투자하면 얼마든지 해볼 만하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전
                  며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어 작품의 방향도 잡아       문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노출시키길 원한다면 말이다.
                  준다. 또한 해외 사진 현장에 참여하면서 느낀 유용한 정보를      에디터 | 박현희(편집장) · 디자인 | 김혜미
                  게시하고 있다.
                  해외 공모전에 참여할 때,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우선 그 공모전이 나의 작품 성향과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년이나 과거 수상작들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대충 감이 온다.
                  대부분의 해외 공모전들은 과거 수상작들과 비슷한 성향의
                  작품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다큐멘터리적인 성향이 강한 작
                  품을 선호하는 공모전이라면 그런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높
                                                                                                     2016년 3월 열린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에 포트폴리오 리
                  다. 그리고 공모전의 혜택도 확인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지
                                                                                                    뷰어로 참석했다. 신진 사진가일수록 다양한 공모전과 행사에
                  원자만 받고 상금이나 작품 홍보 같은 혜택이 많지 않은 경우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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