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PHOTODOT 2017년 2월호 VOL. 39 February

archisculpture 18, 2013, 100X38 or 171X65cm

영국 사진가 협회(AOP)에서 대상을 받았고, 일우사진상 ‘올해의주목할 작
가’ 출판부문에서도 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국내․외 공모전
에서 ‘수상’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그리고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
는데 이러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수상을 위한 조건을 뭐라고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공모전에
많이 참여 하다보니까 되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공모전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마음 편한 것 같다. 나도 공모전에 입상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동안 많은 공모전에 참여했다. 작가
들이 대중에게 내가 이러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
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공모전’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조각〉 작품을 사람
들이 지금처럼 많이 알아봐주게 된 것도 공모전 덕이 크다고 생각한다.
〈건축조각〉 작업은 국내․외에서 여러 건축물들을 촬영하고 디지털 콜라주
기법을 통해 하나의 건축물로 재조립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품의 구체적
인 프로세스가 궁금하다.
일단 어떤 주제를 정하게 되면 조합 기준에 맞춰 건축물 사진 데이터베이스
를 먼저 다 찾아본다. 필요한 이미지가 없을 경우에는 추가로 촬영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컴퓨터를 통해 조합을 한다. 그렇지만 디지털 작업에 바로 들어
가면 시도를 이것저것 많이 하게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선택
된 건축물 사진들로 대략적인 스케치를 한다. 건축조각 스케치가 괜찮겠다
생각될 때 본격적으로 디지털 작업을 한다. 촬영할 때는 간편하게 소형카메
라를 사용하며 렌즈는 35mm 렌즈가 좋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건축조각〉
에도 적합해 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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