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PHOTODOT 2017년 2월호 VOL. 39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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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인 문제의 복잡성을 껴안고 좀 더 사려 깊고 책임감 있는 건축물
이 나와야 된다는 견해가 많다. 건축조각 사진을 지속적으로 해온 작가로서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각 나라에 따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주거지의 건축물들이 조금씩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생각하는 방식 또한 달라진다고 본 archisculpture 13, 2012, 100X70 or 171X120cm
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파트가 일반적인 주거지 문화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
에, 그에 따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 또 다른 어떤 특정 사고가 고정될 수 있다 (Henri Cartier-Bresson)도 사람들의 생활 속 단면들을 독특하게 촬영한
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주거지가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좋은 사진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생 라자르 역 뒤〉라는 사진을 보면 뛰어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하며 주거지만큼은 좁은 집이라도 사람이 편안 는 남자의 발이 물에 닫기 직전에 찍힌 사진인데, 이 상황이 사람들에게 궁
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증을 유발하게 된다. ‘어? 저 사람 왜 물로 뛰어 드는 걸까?’ 혹은 ‘어떻게
최근 스트리트 포토그라피(Street Photography:거리사진)의 가치가 폄하 이런 결정적인 순간을 촬영할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거리에서 일
되는 경향이 있어 스트리트 포토그라피의 작업을 하고 싶고, 스트리트 포토 반적이지 않은 순간을 찾아내어 촬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흥미를 갖게 되
그라피 그룹을 결성하고 싶다고도 하셨는데 스트리트 포토그라피 사진에 관 는 것 같다. 〈여행길〉 작업이 스트리트 포토그라피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심이 특별히 많은 까닭이 무엇인가? 국내에서는 특히 이 분야에 관련된 전시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작가들이
스트리트 포토그라피는 일반적으로 어떤 연출도 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인 점차 멀리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스트리트 포토그라피 분야는 매우
데 거기에 재밌는 이야기나 독특한 주제가 담겨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보다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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