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PHOTODOT 2017년 2월호 VOL. 39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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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발견자(Dimension Finder)〉는 어떤 작품이고 작품을 하게 된 계기
                                                                     는 무엇인가?
                                                                     〈차원발견자〉는 석사과정에서 진행한 작업인데 이때부터 디지털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그동안 많은 선구자나 선지자에 의해 하나씩 밝혀져 온 것
                  지금까지 아홉 번의 개인전을 했는데 대부분 건축조각 작품으로 알고 있다.           들이 있는데 나는 이들을 ‘차원발견자(Dimension Finder)’라고 명명하고
                  반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첫 개인전의 〈여행길〉은 어떤 작품인가?           싶었다. 차원발견자들이 우리가 바라보는 우주에 대한 개념, 역사를 고찰하
                  매그넘 작가들을 좋아해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보고 싶어 떠난 여행이었            는 방법, 시공간의 고정관념들을 일깨워줬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진리를
                  다. 〈여행길〉 사진 작업을 하면서 유명한 장소도 갔지만 될 수 있으면 관광         대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들처럼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보자라
                  객들이 가지 않는 장소를 찾아다니려고 했다. 약 8개월 정도 유럽, 아프리          는 의미에서 출발한 것이 〈차원 발견자〉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여러
                  카 그리고 서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작업했다. 〈여행길〉은             가지 있겠지만, 모두 같은 형태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와 ‘분쟁’ 그리고 ‘종교’ 3가지의 주제로 나뉘는데 촬영 할 당시에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뭔가 ‘다르게 보기’를 통한 ‘다르게 생각하기’를
                  주제를 나눠서 작업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각 나라와 그 지역의 특징           작품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고 어떤 사건이 눈앞에 놓여 있을 때 좀 더 다른
                  을 작업해야지 했다. 이후 여행에서 돌아와 작업들을 살펴보니 자연스럽게            시각으로 바라보면, 다르게 읽어 낼 것들이 많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세 가지로 분류됐다. 때로는 위험하기도 했고, 각기 너무나도 다른 문화에           〈차원발견자〉 작품은 다른 차원과 현 시공간의 상호 관계성을 시각적으로
                  놀라기도 했지만, 여행이 끝난 다음에 느낀 것은 겉모습은 다르지만 결국 사          제시함으로써 또 다른 세계와 삶에 대해 감상자의 사유가 확장되기를 바라
                  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참 비슷하다는 것이며 그런 점들이 여행에서 얻은            는 작업이다. 일상적인 도시에서 발견한 낯섦, 이를테면 익숙한 도시의 풍경
                  중요한 것들이었다고 항상 생각한다.                                에서 새로운 차원으로의 연결통로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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