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PHOTODOT 2017년 2월호 VOL. 39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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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진 강의노트 6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진강의 제 6화
쨍한 사진 잘 찍는 법
“햇빛이 지붕에 가려 떨어진 낙엽의 반은 강한 빛을
글사진_남상욱(착한사진연구소 대표) 나머지 반은 그늘이 되어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대한민국 아마추어 사진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 만들어주었습니다. 강한 대비(콘트라스트)는
는 SLR클럽 갤러리에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경사진들이 많
더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올라옵니다. 이 사진들은 바로 쨍한 사진의 좋은 예입니다. 여기서 ‘쨍함’
이라 함은 더 선명한, 즉 가장 선명한 상태를 말합니다. 사진의 가장 기본적
인 속성이 현실의 복제와 재현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진에서 ‘선명
함’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했고 더 선명한 사진을 만들기 위한 연구는 사진의
발명 이래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아마추어 사진계
가 이리도 쨍한 사진을 사랑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 동안 아마추어 사
진계를 이끌어온 주축은 남성이었습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시각이 발달
되어 있고 선명한 사진을 선호합니다. 경쟁적으로 더 선명한 사진을 탐하다
보니 어느새 쨍한 사진이 대표사진이 되었습니다.
그럼, 쨍한 사진을 찍을 때 무엇이 중요한지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
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빨리 떠오르는 것은 카메라일 겁니다. 아직
도 ‘사진=카메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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