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PHOTODOT 2017년 2월호 VOL. 39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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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 가족여행을 갔다가 서울에서는 일 년에
몇 번 만날 수 없는 청명함을 만났습니다.
강한 햇살과 맑은 공기, 그리고 이국적 풍경이
만들어준 쨍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카메라엔 쨍한 사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습니다만 가장 큰 영향
을 주는 요소는 바로 사진의 주재료인 ‘빛’입니다. 강렬한 빛이 쨍한 사진을
만드는 가장 큰 필수조건입니다. ‘쨍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햇볕
따위가 내리쬐는 정도가 강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강한 빛은 강한 대비와
강한 그림자를 만들어줍니다. 빛의 방향도 역광보다는 순광이 더 유리합니
다. 역광이 렌즈 안으로 들어오면 사진을 뿌옇게 만들어 선명함이 떨어집니
다. 다만 역광에서도 렌즈 안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면 선명함
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빛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
다. 야외에서 풍경사진을 찍을 때 가까이에 있는 피사체는 선명한데, 멀리 있
는 피사체는 그렇지 않은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공기
의 청명함입니다. 아무리 강렬한 태양이 있더라도 구름이 끼거나 미세먼지
같은 공기 중에 부유물의 농도가 높아지면 쨍한 사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
다. 그런 날은 플래시 같은 인공광을 활용하여 선명함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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