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PHOTODOT 2017년 4월호 VOL.41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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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필 개인전 박진영 개인전 김정언 개인전
이순신 장군들 엄마의 창 Tickling of touch
기간: 2017. 3. 25 - 2017. 4. 14 기간: 2017. 4. 11 - 2017. 5. 25 기간: 2017. 4. 1 - 2017. 4. 9
장소: 갤러리 스페이스 옵트 장소: 아트스페이스J 장소: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78길 3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6 서울 종로구 평창36길 20
SPG Dream 빌딩 8층
스페이스 옵트에서 진행하는 신진작가 공모 선정작 사진 본연의 의미를 질문, 대안을 모색하는 사진가 늘 사용해
가전, 그 여섯 번째로 작가 정지필의 전시 《이순신 박진영의 개인전 《엄마의 창》이 4월 11일 아트스페
장군들》이 4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사람이 겪은 세 이스J에서 열린다. 작가는 형식과 내용에 있어 새로 온 익숙한 물건이 어느 날 빛에 의해 반짝이는 순간
월과 삶의 풍파로 변해가는 얼굴처럼 처음 반짝였던 운 다큐멘터리 사진을 시도하며 미술계에서 주목을 이 있다. 작가 김정언은 그러한 익숙한 오브제의 반
동전 속 인물 역시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을 거치면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의 짝임을 스쳐지나가는 일상에서 발견하고 그 찰나를
서 변해간다. 정지필은 마찰에 의해 생기는 동전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그는 자신을 아끼며 끝까지 사진에 담아낸다. 이번 《Tickling of touch》전에서
상처들이 우리가 살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이나 지식 사진의 길을 응원해준 어머니를 위해 카메라를 들었 선보인 작품에서 독특한 점은 평범한 물체가 자체
과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100원 동전 안에 있는 이 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으며 작가는 발광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작가는 빛을 작품에 새
순신 장군이 세월에 따라 변화해가는 모습에 주목했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들었던 장소를 미국, 중국, 멕 기기 위해 ‘스팽글 오브제’를 제작해 반짝이는 이미
다. 경험과 지식이 각각 다른 사람이 되게 하듯 동전 시코, 핀란드 등 세계 곳곳 찾아다니며 촬영했다. 창 지를 만들어낸다. 실재하는 공간을 바탕으로 새롭게
속 인물 역시 어떤 상처를 받는지에 따라 다른 얼굴 문이 없는 어머니의 병실에 사진으로 창을 만들어주 창조한 작가의 공간 안에서 발광하는 오브제의 조화
이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의도가 돋보이는 〈이순신 려는 작가의 의도로 ‘엄마의 창’은 전시 후 병실에 걸 가 초현실적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장군들〉시리즈를 전시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릴 예정이다. ‘촉각적 실재와 (비)실재 사이’라는 전시의 부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전시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금
보성 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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