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PHOTODOT 2017년 4월호 VOL.41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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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개인전                           우기곤 개인전                           최창재 개인전
                  백운산장                              그리움을 찾아서                          시선의 간극

                  기간: 2017. 4. 1 - 2017. 5. 31      기간: 2017. 4. 14 - 2017. 4. 30     기간: 2017. 3. 17 - 2017. 4. 12
                  장소: 북한산 백운산장                      장소: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 전시관         장소: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 전시관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179길 283             인천 중구 북성동3가 9-6 카페 헤이루체           인천 중구 북성동3가 9-6 카페 헤이루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북한산 백운산장(650m)   우기곤은 어린 시절 촌스럽고 좁지만 소소한 정과        작가만의 관점과 의식에 따라 사회적 풍경을 해석하
                  에서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주최로, 백운산장의 풍경       온기로 넘쳤던 목욕탕의 풍경을 그리워하며 카메라        고 기록하는 최창재의 개인전 《시선의 간극》이 사진
                  과 사람들을 기록한 임채욱 사진작가의 ‘백운산장’       에 담아낸다. 시대에 뒤처진 쓸쓸한 대중목욕탕을        공간 배다리에서 4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작가는 욕
                  전시회가 개최된다. 임채욱 작가는 10여 년간 북한      멀리 밖에서부터 점점 안으로 들어오며 관찰하는 작       망이 집결된 장소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탈코드
                  산을 주제로 사진작업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회는 6      가의 애정어린 시선은 긴 호흡을 가지고 천천히 대       화(decoding)’현상을 반복하는 비결정적 특징을 가
                  월 예정 중인 ‘인수봉’ 전시회의 사전행사로 백운산      상을 세세하게 관찰하도록 만든다. 먼발치에서 본        진 곳으로 도시를 바라본다. 욕망의 흐름에 따라 새
                  장 작품들만 따로 한 자리에 모아 전시를 한다. 백운     우뚝 솟은 목욕탕 굴뚝처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로운 것, 환경, 편안함을 찾아 끊임없이 구도시와 신
                  산장은 1924년 건설한 우리나라 1호 산장이자 3대를    사진에는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멈’의 간극이 존재     도시의 이동이 반복 되어 도시의 최종 종착지가 없
                  이어 민간이 운영하는 유일한 산장이다. 하지만 올 5     하며 그 ‘멈’은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을 불어온    다는 것이다. 이에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마치 도시가
                  월 23일부로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 기부채납         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과거의 추억이      살아있는 유기체 같이 변용을 반복한다는 생각을 한
                  을 약속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알 수 없      교차하는 공간, 그 속에서 되찾고 싶었던 아버지를       다. 신도시, 그리고 재개발, 버려진 건물 등은 사진에
                  는 상황이다. 작가는 이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그리워하는 멜랑콜리 감정이 녹아있는 사진. 우기곤       서 흔한 소재일지 모르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시선에
                  모르는 산장의 모습들을 1년 여간 차분한 흑백의 시      의 작품을 4월 14일부터 열리는 《그리움을 찾아서》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작품의 변주를 보여준다.
                  선으로 기록했다. 서울의 오지 ‘백운산장’이라는 말      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4월 15일 오후 2시에
                  에 담긴 의미는 사람과 산의 부단한 관계와 그 속에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피어나는 온기임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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