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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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7 물과 별은 언뜻 관계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구도 안에 함께 넣
물의 반영이 담긴 어 촬영하면 오히려 신비로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파도 하나 없는 호수 수면
고요한 이미지 에 하늘의 별과 달빛이 거울에 비치듯 떠오르면 낭만적이면서도 평온한 이미지
로 표현된다. 그런데 정작 이러한 촬영을 시도하다 보면 별빛이 수면에 비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별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찍히려면 적어도 셔터를 누
르고 있는 동안은 호수의 물결이 잔잔한 상태여야 한다. 또한 수심이 깊거나 수
질이 탁할수록 실제 하늘보다 어둡게 나오기 쉬우므로 이것 역시 감안해야 한
다. 물론 금성처럼 밝은 별은 호수의 수면이 흔들려도 반사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다. 이런 장면은 촬영 뒤에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면이
흔들리고 있다고 포기하지 말고 몇 장이든 촬영해두는 것이 좋다.
호수의 수면이 흔들리는 날, 금성의 반영을 담아냈다.
별과 달 촬영입문
지음 다나카 타츠야 옮김 변승원 펴냄 ㈜정원그라피아
밤하늘에 뜬 아름다운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별하늘 촬영을 막연히 어렵고 전문적인 장비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를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와 렌즈, 기본 장비만으로 신비로운 밤의 세계를 멋지게 담아내는 방
법을 피사체별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를 새로운 촬영의 세계로 안내한다. 가격 1만 8천 원
원문 발췌 및 재구성 : 32~33P(궤적), 72~75P(은하수), 76~79P(별똥별), 80~83(일등별), 106~107P(물의반영), 122~125P(지상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