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월간사진 2018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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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29)프리뷰_최종_월간사진  2018-05-23  오후 9:53  페이지 129

















                        황규태의 무한한 공간
                        올해 동강사진상의 영예는 한국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 꼽히는 황규
                        태 작가에게 돌아갔다. 원로작가인 그는 끊임없이 현대적인 기술을 작품에 접목시
                        키며 다채로운 사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규태의 초기작부
                        터 지금까지의 대표 작품을 하나의 연대기처럼 볼 수 있다. <묵시록>, <천상열차분
                        야지도>, <픽셀> 등이 포함된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멀티 프린팅, 필름 태우기,
                        콜라주, 몽타주, 픽셀 확대 등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시도들을 사진에 접목시
                        켰다. 과학의 발달과 그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날카롭게 포착했으며, 또한 타인의
                        사진을 차용하거나 연관성이 없는 사진을 합성하여 초현실적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 2017년 선보인 <픽셀>은 사진을 확대하여 이미지가 가진 원색의 픽셀을 그                             ⓒ 이예은
                        대로 드러냄으로써 강렬한 인상을 준다.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는 공간을
                                                                                                  거리설치전
                        가득 채우는 황규태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찬찬히 시리즈의 흐름을 따라가면 작
                        가가 걸어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전시장 넘어 거리로
                        동강국제사진제의 백미 중 하나는 거리를 거닐며 동강의 풍경과 함께 사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동강사진박물관 주변과 영월군 일대 곳곳에서 <거리
                        설치전>이 펼쳐진다. 전국에서 초대된 4명의 젊은 사진가들 김현수, 송석우, 이예
                        은, 이재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대표적인 작품은 대형 스크린 형태로 주요 장
                        소에서 전시된다. 신선한 그들의 작품과 영월의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져 감상의 즐
                        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 황규태                                ⓒ 황규태
















                  Info
                   제17회 동강국제사진제
                   행 사 기 간 : 2018.06.14(목)~09.21(금)
                   개    막    식: 2018.06.22(금) 저녁 7시
                   행 사 장 소 :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대, 영월문화
                           예술회관, 영월군 일대
                   문 의 : 033-37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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