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월간사진 2017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Ma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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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News
새로운 도전을 말하다
후지키나(FUJIKINA) 2017
구글 포토 서비스 출시
후지필름이 올해로 맞이한 창립 8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에서 후지키나
(FUJIKINA) 2017 행사를 열었다. 지난 1월 19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지난해 말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는 ‘구글 포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
고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 회장이 직접 카메라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신제품
다. 이번 서비스는 평생 무료인데다, 이미지와 영상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는 사진 공유 서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GFX 50S였다. 5140만 화소의
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로드된 사진과 영상은 같은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다른
CMOS 이미지센서와 대구경 렌즈를 통해 질감과 입체감을 실현한 첨단 중형 포
기기에서 감상하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외부로 공유도 가능하다. 사진은 최대 1,600만 화소까
맷 미러리스 카메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초고해상도의 사진을 필요
지, 영상의 경우에는 1080p 해상도로만 올릴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로 하는 광고나 패션, 스튜디오 인물, 풍경사진에서 최고의 위력을 발휘할 기대
는 물론이고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대부분을 이미지 손실 없이 저장할 수 있다. 구글 포토
작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사진 및 비디오 촬영에 최적화된 X-T20, 프리미엄
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피카사’나 ‘구글 플러스 포토’의 경우 저장할 수 있는 사진의 크기와 용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연 X100 시리즈의 4번째 모델
량이 제한적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의 포토 서비스는 제한을 크게 완화했다. 또한 접근하기도 훨
인 X100F, 35mm 환산 76mm의 화각과 아름다운 보케, 밝은 조리개 F2.0을
씬 편리해졌다.
가진 후지논 XF 50mm F2 R WR 또한 동시에 공개되어 후지필름의 새로운 비
전을 선포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 분류하는 머신러닝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는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되었다는 점이다.
사람처럼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기술이 적용된 까닭에, 사용자가 업로드 사진에 태그를
1kg 가벼운 무게를 가진 중형카메라 후지필름 GFX 50S 후지키나 2017에서
지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분류해준다. 특히 장소로 사진을 분류하고 찾는 알고리즘은 높은 정확도
공개된 GFX 50S는 35mm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의 약 1.7배인 중형 사이즈 G
를 자랑한다. 사진이 업로드되면 기록된 지오태그로 1차 검색을 하고, 만약 지오태그가 없다면 사
포맷 이미지센서를 지닌 중형 카메라다. 새롭게 개발된 G 마운트의 대구경 후
진 속 랜드마크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위치를 찾아낸다. 이외에도 사람의 얼굴, 자주 등장하는 사물
지논 GF렌즈를 바탕으로 초고해상도 사진을 완성한다. 막강한 성능의 카메라
을 분석해서 알아서 정리해주기도 한다.
임에도 무게는 1kg 이하의 소형 경량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가벼운 바디는 한
손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기동력을 선사한다. 외관은 X 시리즈의 직
추억 모아주는 앨범 기능 구글 포토는 다수의 비슷한 사진이 있으면 GIF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관적인 다이얼과 버튼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카메라 본체와 렌즈 모두 최
주거나, 특정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면 자동으로 여행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준다. 또한, 개별적
적의 그립 형태를 지녔다. 최초로 분리 사용이 가능한 탈착식 전자식 뷰파인더
인 사진들도 구글 포토가 자동으로 다양한 이미지 필터를 적용해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주
(EVF)가 적용되어 있어 촬영 편의성도 높였다.
기도 한다. 앨범 기능은 한 해가 마무리될 때 그 해의 사진을 모아서 앨범으로 만들 때 아주 유용하
다. 이런 재밌는 점 때문에 애용하는 유저가 점차 늘고 있다. 사진을 다루는 사람에겐 편리한 서비
스이지만, 그만큼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동기화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 때문이다. 구글 포토
에서 사진을 지우면, 구글 포토 클라이언트로 동기화된 모든 기기의 로컬 저장소에서 그 파일이
지워지도록 돼 있다. 그래서 사진을 지울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 클라이언트 앱 내 기기
용량 절약 메뉴를 이용해 삭제하면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은 지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디바이
스 저장소를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날로그 사진, 디지털로 쉽게 옮기자 이미지 백업 기능뿐만 아니라 종이로 인쇄된 아날로그 사
진까지 디지털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구글 포토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포
토스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구글 포토와 연동된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다음, 앨범 속 오래된 사진을 촬영해주면 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을 분석해 화이트밸런스와 노
출, 왜곡 등을 스스로 맞춰주고, 구글 포토로 백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