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월간사진 2017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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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인사이드_최종(수정)_월간사진 2017-11-21 오후 4:53 페이지 104
Culture Inside
동계올림픽, 너를 응원해 !
지난 10월 24일, 그리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은 그리스를 거쳐 우리나라에 도착해 현재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G-100일을 기점으로 국내 예술계에서도 스포츠의 열정과 성공을 응원하는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서바른
<Player Project #5 박규림1> 사진작가 이명호는 한국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초상을 자신의 스타일로 담아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걸린 예술 포스터의 면면 종목의 선수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스키점프의 박규림 선수는 코치와 함께 비행 자
올림픽 예술 포스터는 주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제작한다. 작품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세를 연습하는 모습으로 촬영했으며, 바이애슬론의 김종민 선수는 사격 포즈를 취했다.
(IOC)를 통해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기록된다. 그런 예술 포스터 작가를 선정하는 공모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이채원 선수는 실제 스키 타는 모습을, 프리스타일 스키의 최재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두 달간 열렸다. 대학생,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 다 선수는 공중에서 멋진 곡예를 뽐냈다. 사진을 감상하다 보면 이상한 점 하나가 눈에 띈다.
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총 136명(팀)의 작품 205점이 접수되었다. 그리고 지난 바로 배경에 눈이나 빙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피와
9월 28일, 8점의 선정작이 발표되었다. 김종욱 작가는 스포츠의 열정을 담아 먹의 일획 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의 열정, 희망, 설렘 등’을 담고자 했다는 작가의 의도를 반
으로 표현한 작품 <평창의 열정>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의 정신을 대표하는 색 ‘흑·백’을 영한 결과다. 나무, 사막 등 눈여겨보지 않았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본으로 먹과 한지 위에 올림픽 정신과 5대륙을 나타내는 오륜의 다섯 색을 담아냈다. 이명호 작가가 담은 올림픽 선수들의 초상. 이 전시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전관에
김예슬 작가는 극기를 수반하는 신체 단련 움직임을 이용해 드로잉을 펼쳐보였다. 그렇 서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롯데백화점 부산점에서 12월 6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
게 그려진 <극기산수화>는 강원 지역의 설산 풍경을 담고 있다. 이는 ‘새로운 지평’과 하 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2018년 1월 11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나 된 열정‘이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치를 표현한다. 작가 기은과 하동수는 하늘과 땅 올림픽 기간에 맞춰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미술행사가 있다. 바로 강원국제비엔날
이 맞닿은 설원의 대지, 눈꽃을 모티프로 해서 형상화한 작품 <눈꽃으로 피어나라>를 선 레2018이다.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이
보였다. 이 외에 전창현, 박성희, 김주성, 김재역, 혼현정·황수홍 작가가 각기 다른 개성 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악의 사전(The Dictionary of Evil)’이다. 현대사에서 일어난 비극
을 가진 작품으로 수상의 명예를 차지했다. 이 작품들은 평창 올림픽 G-100일을 기념해 적 경험과 상황을 사전의 한 페이지라는 개념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화합과 상생, 평등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2월 3일까지 전시된다. 그리고 예술 포스터는 한정판으로 평화, 인본주의에 입각한 국제행사인 올림픽과 같은 기간에 열린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
제작되어 공식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히 파격적이다. 그렇게 강원국제비엔날레2018은 올림픽의 궁극적 이상인 인류가 나아
갈 방향이 어디인지를 묻는다. 국내 작가로는 물·이끼·숯 등의 자연 재료와 빛·음향·사
올림픽 열기,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다 진·기계장치 같은 매체를 혼합하는 작가 김승영,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작품을 통해 응원하는 작가도 있다. 나무 시리즈로 우리 작가로 참여한 작가 이완 등이 참여한다. 해외 작가로는 골판지·테이프 등의 일상소재를
에게 잘 알려진 이명호 사진가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지금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대량으로 콜라주해 설치하는 작가 토마스 허쉬혼을 비롯해 국가·종교·예술 정체성에 대
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전을 열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한국 대표 선수들의 초상 한 개념을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비틀어 보이는 와엘 샤키 등이 참여한다. 미디어, 조각,
사진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포트레이트와는 확연히 다르다. 작가는 대표작인 나무 시리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현대미술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즈의 표현 기법을 사용해 올림픽 한국 대표 선수들의 동작을 담았다. 15종목 중에서 11 점에서 동시대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