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월간사진 2018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8

(162-165)포토샵클래스(4p)최종OK_월간사진 2018-04-18 오후 8:13 페이지 164

Chapter 3 스크래치를 제거하는 작업만으로도 복원을 끝마칠 수 있

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컬러 복원이다. 옛 흑백사진에
인위적으로 색을 불어넣으면 처음부터 컬러로 촬영했을
트렌드 따라 때와는 다른 묘한 느낌이 연출된다. 또한 사진에 등장하
컬러 복원하기 는 당사자 역시 그 시절 입었던 옷의 색상 등을 떠올리며
더욱 흥미롭게 사진을 바라보게 된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컬러링 작업은 스크래치를 제거하는 일 못지않게
힘든 작업이다. 하나하나 브러시 툴( )로 칠해야 하니 말
다했다. 게다가 잘 어울릴만한 색을 고르는 센스까지 갖
추어야 한다. 그럼에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자, 이제 컬러링 작업을 시작해보자.

컬러 복원 작업까지 마친 이미지는 이것!

블렌딩 모드를 활용하는 컬러링

스크래치 작업과 비슷한 맥락으로 추후 수정을 위해 새 레이어 그룹을 만든다. 그리
고 블렌딩 모드를 ‘Soft Light’으로 바꾼다. 블렌딩 모드 설정은 레이어 패널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룹의 경우 기본 값 ‘Pass Through’으로 설정되어 있으니 이 텍스
트를 찾으면 된다. 블렌딩 모드는 특정 레이어를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혼합하는 기
능이다.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혼합되는 알고리즘이 달라진다. 직접 해보면 쉽
게 이해할 수 있다. 사진 위에 다른 이미지 레이어를 올려놓고 블렌딩 모드를 다양
하게 바꾸어보자. 아무튼, 이번 컬러링 작업에서는 ‘Soft Light’ 값을 기본으로 사용
한다. 그룹에 레이어를 하나 만들고 특정 색을 브러시 툴( )로 칠해보자. 그러면 놀
랍게도 흑백이었던 사진에 색이 입혀진다.
컬러 복원 레이어가 담긴 그룹의 블렌딩 모드를 노멀로 설정했을 때 이런 모습이다.

고수와 하수는 브러시 테크닉에서 결정된다

브러시 툴( )은 생각 이상으로 섬세한 테크닉을 요구한다. 이런 작업을 처음 접
한다면 마우스로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을 칠하는 게 꽤나 벅차게 느껴질 수도 있
다. 하지만 하다 보면 또 금세 적응한다. 일반적으로 컬러링 작업에서 브러시는
원형의 기본적인 종류만으로 충분하다. 이미지를 확대한 채 브러시 축소(단축키
‘[’)와 확대(단축키 ‘]’)를 적절히 활용해가며 작업하자. 또한 칠하고자 하는 부분
에 질감의 경계가 뚜렷할 경우 브러시의 하드니스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낮
추는 게 좋다. 만약 마우스가 아니라 타블렛을 이용한다면 평소 사용하는 취향에
따라 브러시를 선택하고 필압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상단 옵션 바에서 진입할 수 있는 브러시 설정 화면. 원형 브러시를 택하고,
사이즈와 하드니스를 계속 바꾸어가며 작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