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월간사진 2018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8
P. 83
(158-1561)하우투_최종_월간사진 2018-04-18 오후 8:30 페이지 161
[ 상황 5 ]
요즘 미세먼지가 많아 하늘이 밋밋하고 심
심하게 표현된다.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은?
컬러그러데이션 필터가 제격이다. 사진의 윗부분
에만 자연스럽게 컬러를 입힐 수 있도록 고안된 필
터다. 여러 색상으로 준비된 필터를 촬영 의도에 맞
게 선택함으로써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물론 밋밋한 하늘에 컬러감을 주어 생동감 넘치게
만들 수도 있다. 추천하는 브랜드는 코킨이다. 타
사 대비 다양한 컬러를 구비하고 있는데다 홀더 크
기가 다양해서 광각렌즈에서도 비네팅 없이 사용
할 수 있다. 다만, 사각필터 형태여서 별도의 어댑
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효과가 적
용되는 범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기에 충분
히 감수할만하다.
컬러그러데이션 필터를 이용하면 전체적으로 푸르러서 밋밋할 뻔 했던 사진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다. ⓒ Park Sangsun
[ 상황 6 ]
대낮에 폭포 촬영할 때 장노출을 위해
ND 필터를 사용하면 왠지 붉은 기운이 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ND는 Neutral Density의 약자로 어떠한 색도 들
어 있지 않고 농도만 존재하는 필터를 뜻한다. 이 필
터를 장착하면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대낮에도 장노출 기법을 사용할 수 있
다. ND필터는 농도에 따라서 ND2, ND4, ND8,
ND400, ND1000 등으로 표기한다. 숫자가 높아
질수록 짙어진다. 보통 대낮에 장노출을 원하는 경
우 ND400이상의 필터를 사용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ND필터를 사용해 장노출을 주면 결과물
에 붉은 기운이 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는 ND
필터가 가시광선만 차단하고 적외선을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종에 따라 미묘하게 근적외선
을 인식하는 카메라들이 있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
난다. 그런 단점을 개선한 필터가 바로 벤로의
‘SHD IR-CUT ND500’이다. 이 필터는 적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들어 있어 카메라를 가리지 않고
ND필터를 이용해서 대낮임에도 장노출로 폭포를 촬영했다. ⓒ Christian Joudrey 균일한 컬러를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