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월간사진 2018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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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축 손떨림 보정으로 ‘손각대’를 경험하다
a7 III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장치를 탑재했다. 그리고 이는 렌즈의 OIS와
연동해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구현한다.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은 언
제나 흔들림과의 싸움이다. 화질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ISO를 높이고
싶지 않은 사진가들은 종종 무리하게 셔터스피드를 낮게 세팅한다. 숨을
깊이 들이 마신채로 잠깐의 호흡정지. 그리고 조심스럽게 누르는 셔터버
튼. 일명 손각대다. 이런 상황에서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을 사용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a7 III는 좌우측과 상하측을 포함해 각도가
달라지는 흔들림까지도 잡아준다. 스펙에 따르면 흔들림을 5스톱 보정하
는 수준이다. 상당히 뛰어나다. 덕분에 촬영하는 동안 과감하게 셔터속도
손떨림 보정 Off 손떨림 보정 On 를 낮출 수 있었다. 물론 그에 따른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셔터속도 1/3초 결과물이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활성화하자 확실히 흔들림이 줄어들었다.
S-Log3, 영상 전문가의 마음을 빼앗다
a7 III의 동영상 기능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바로 S-Log3의 탑재다.
S-Log3는 동영상 촬영 시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능이다. 사진의 경우 Raw파일로 촬영하면 손쉽게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영상은 Raw촬영부터가 난관이다. 그 용량과 무
게를 감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등장한 기능이 바로 로그감마(소니의 경
우 S-Log)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드넓게 퍼져 있는 다이내믹 레인지를
손실압축 범위 내로 이동시켜 촬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웬만한 역광
상황에서도 모든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채도와 콘트라
스트가 비약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S-Log3 기능을 이용해 촬
영한다면, 반드시 컬러 그레이딩이라는 후보정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
외에도 a7 III에서 눈에 띄는 동영상 성능을 꼽자면, 풀 픽셀리드아웃 4K
30p 촬영, 감마 디스플레이, 지브라, 프록시 레코딩 지원 등이 있다. 전문
가의 니즈에 충분히 부합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촬영 S-Log3 세팅
픽처 프로파일을 S-Log3로 세팅하자 디테일이 모두 살아났다. 정상적인 색감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컬러 그레이딩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a7 시리즈는 미러리스 한계 돌파 중 Comment
a7 시리즈가 3세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단점들이 개선되었다. 먼저 배터리 성능이 비약적
단언컨대 소니는 미러리스 시장의 가능성을 가장 빠르게 캐
으로 향상되었다. 단순 용량만 비교해 봐도 2.2배다. 효율도 좋아졌다. 실제로 a7 II를 사
치해낸 브랜드다. 대다수 제조사가 아마추어를 타깃으로 할
용할 때에는 늘 보조 배터리를 들고 다녀야 했는데, a7 III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전혀 부족
때, 소니만큼은 소신을 갖고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개발해왔
함을 느끼지 못했다. 부팅 속도 역시 칭찬할 만하다. 라이브-뷰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는 구
다. 그리고 요즘 그 투자의 결과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
조상 DSLR보다 부팅이 느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a7시리즈 유저들은 부팅 속도에 불만을
표시하곤 했다. 0.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셔터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생겼다. 그래도 a7 고 있다. a7 III는 분명 역대급 가성비를 보이는 카메라다. 주
III는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 이제 전원을 켜고 카메라를 들었을 때 촬영할 준비가 변에 풀프레임으로 기변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카메
되어 있는 정도의 수준은 된다. 또한 연속 촬영할 때 불편함을 초래하던 버퍼의 용량 및 속 라를 선택지에 두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도 역시 이제 단점이라고 하기 무색할 만큼 완벽하게 개선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